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5시 9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官邸·정부에서 마련한 장관급 이상 관리집)를 떠나 오후 5시 30분쯤 서초구 서초동 사저(私邸·고위직의 개인 집)인 아크로비스타로 돌아갔다.

지난 2022년 11월 7일 사저에서 관저로 이사한 지 886일 만이고,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한 지 1주일 만이다.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10일 취임 후 한남동 관저 공사로 약 6개월간 서초동 사저에서 용산 대통령실로 출퇴근 했다.

한남동 관저는 대통령 재임 시절 공수처의 체포, 헌재의 탄핵 등의 영욕을 겪었다. 이날 이동한 관저에서 사저까지의 동선을 따라가본다.

▶ 한남동 관저 퇴거 및 지지자에게 퇴거 인사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이 용산구 한남동 관저를 나오고 있다. 공수처 체포 등으로 소란했던 '영욕의' 정문이 열리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경호 차량에서 내려서 걸어 나오고 있다.

정문 바깥에서 기다리던 지지자들이 환호하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자자들을 만나기 위해 정문 대로변으로 걸어가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근접하자 경호원들이 바짝 긴장해 사주경계를 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탄핵됐지만 전임 대통령 자격으로 최대 10년간 경호를 받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학생들에게 다가가 일일이 악수를 하고 껴안으면서 탄핵 정국에서의 지지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이에 앞서 맨 앞에서 맞이하던 대학생들과 일일이 포옹을 했었다.

대학생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나자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 대학생이 윤석열 전 대통령 앞에서 흐느끼고 있다.

학생들을 만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괜찮다는 듯 웃고 있다. 주위엔 정장 차림의 경호원들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대학생들을 만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인도에 있던 지지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환호하며 반기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다시 차량에 탑승, 서초동 사저로 향하고 있다. 오른쪽에선 지지자들이 배웅하고 있는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떠난 '영욕의 관저 정문' 안길에서 이사 뒷처리를 한 직원 등이 걸어내려 오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떠난 관저 정문 안엔 이 난국을 아는지 모르는지 4월의 벚꽃이 활짝 피어 있다. 하지만 살던 주인은 떠나고 적막감만 내려앉은 분위기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차량을 인도할 경찰 오토바이(사이드카)가 대로변으로 나오고 있다. 곧 윤 전 대통령이 탄 경호 차량이 나온다는 신호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 경호 차량이 나타났다. 주위엔 지지자들이 태극기 등을 흔들며 환송하고 있고, 경호원들은 뜀박질을 하며 차량 주위를 경호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 경호 차량이 한남동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 도로에서 지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환송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이 한남동 사저로 이동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차량은 가운데 차로로 달리다가 도로 쪽으로 차선을 옮겨 서행했고, 윤 전 대통령은 창문을 열고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를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경호차량 문을 열고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동 중 지지자들이 있는 곳에선 줄곧 차량 문을 열고 인사를 했다.

▶서초동 사저 앞 모습

서초동 사저 입구에 지지자들이 모여 윤석열 전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차량에서 내려 사저 입구로 들어서고 있다.

사저 주민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꽃다발을 전하며 반기고 있다. 김건희 여사의 모습도 보였다.

푸른 소나무에 가려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주민 환영 모습. 윤 전 대통령은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법정을 오가며 내란 혐의 등을 놓고 법정에서 법리 다툼을 벌이게 된다. 오른쪽 옆 나무 가지는 때 되면 오가는 계절에만 맞춰 산다는 듯 초록색 잎을 돋우고 있다. 비정(非情)의 인간 세상엔 무심하다는 듯. 이상 KBS 뉴스 특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