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유심 교체 없이 유심 일부 정보를 변경할 수 있는 ‘유심 재설정’(유심 포맷) 솔루션을 12일부터 도입한다.
사용자의 식별·인증 정보 일부만 변경하는 방식으로, 금융인증서 등을 재설정하지 않고도 유심 교체와 같은 효과가 있다.
유심 재설정 서비스는 ‘사용자 식별·인증 정보’와 ‘사용자 직접 저장 정보’ 중 사용자 식별·인증 정보의 일부를 새로운 정보로 변경하는 방식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지난 4월 25일 해킹 사고에 머리숙여 사과하고 있다. SK텔레콤
이 정보가 변경되면 누군가 기존에 유출된 유심 정보를 확보해 복제를 시도해도 시스템 접속이 차단된다.
유심 교체와 달리 금융인증서나 티머니, 연락처 등을 재설정하지 않아도 되며, 유심과 이심(eSIM) 사용자 모두 이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유심 재설정은 유심 교체와 달리 별도 인증 절차 없이 다른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페이는 테스트에서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나왔다.
SK텔레콤은 우선 유심 교체 문자를 받고 T월드 매장을 방문한 고객에게 이 솔루션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유심 교체와 솔루션 서비스 중 선택하면 된다.
유심 재설정 고객이 향후 유심으로 교체를 원하면 전국 T월드 매장에서 1회 무료로 교체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