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 단성면에 위치한 전통 서당 '학이재'는 오는 17일부터 6월 7일까지 ‘2025 열한 번째 학이재 문화예술제’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문화예술제는 라벤더가 만개하는 계절에 맞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공연, 전시, 체험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학이재 행사 참석자들이 문화예술제 공연을 즐기고 있다. 자료 사진. 산청군
올해는 독일 출신 한국 학자 베르너 사세 박사의 인문학 강연을 비롯해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 지역 예술가들의 공연이 마련된다.
개막일인 17일은 지역 예술인의 버스킹 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24일은 클래식 기타듀오 ‘화이트 포레스트’, 6월 7일 전통 성악무대 ‘하늘의 소리’가 관객과 만난다.
또 축제 기간 동안 학이재 곳곳에서 예술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금누리 작가의 회화, 이호신 화백의 야생화 화첩, 권순옥 작가의 손뜨개 작품 전시가 진행되며 6월 7일에는 프랑스식 양배추 절임 요리인 ‘슈크루트’ 시식 행사도 마련된다.
학이재를 운영하는 이현숙씨는 “할아버지의 서당에서 지역 문화가 다시 숨쉬고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전통이 일상에 자연스레 녹아들 수 있도록 많은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