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이 정부의 '벼 재배면적 조정제' 추진에 따라 모내기를 하지 않은 농가를 대상으로 ‘논 테두리 모 안 심기’를 적극 권장하고 나섰다.

논 테두리(가장자리) 모 안 심기 예시. 남해군

'논 테두리 모 안심기'는 모내기를 할 때 이앙기 회전 반경에 해당하는 테두리 부분을 비워 두는 방식으로, 군은 "전체 면적 대비 소규모 면적만 줄여도 벼 재배면적 감축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이라고 안내했다.

군의 담당 부서는 "쌀 소비량 지속 감소와 생산 과잉으로 인한 쌀값 하락과 농가 소득 불안정 등의 상황을 방지하고 쌀 수급 균형을 맞추기 위해 농가에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해군 관계자는 "친환경농업 전환, 벼 외 타 작물(옥수수, 조사료, 가루쌀 등) 재배, 농지 전용, 농지 전체 휴경 등 다양한 벼 재배면적 조정제 대응 방안이 있으나 부분 휴경에 해당하는 ‘논 테두리 모 안 심기’는 농지 활용에 큰 부담 없이 제도에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농가의 자발적인 협조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