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선거운동이 중반을 치닫으면서 부산에서 선거 유세 방해 행위가 잇따라 발생했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20일 공직선거법 위반(선거의 자유 방해) 혐의로 A(50대)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19일 낮 12시30분 기장군 동부리 한 상가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측 선거 사무원 B(50대) 씨 등 2명을 폭행하고 선거운동을 방해했다.
A 씨는 만취 상태였으며, B 씨를 발로 차는 등 선거운동에 지장을 줬다. A 씨는 술김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의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오전 7시에는 부산 지하철 1호선 다대포해수욕장역 인근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측 선거 운동원을 폭행한 C(60대) 씨가 구속됐다.
C 씨는 술에 취해 고성을 지르고 선거 유세를 방해하다가 이를 제지하려는 선거운동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 16일에는 북구 신만덕교차로에서 D(70대) 씨가 민주당 선거 사무원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한편 서울에서도 20일 오전 11시26분 영등포구 여의도동 민주당사 인근 노상에서 흉기를 들고 있던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 남성은 공공장소에서 흉기를 소지한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