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는 결과가 20일 나왔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등록 여론조사 가운데 이 후보와 김 후보 간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브리리서치가 에브리뉴스·미디어로컬(한국지역언론인클럽) 의뢰로 지난 19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지 대선 후보를 물은 결과 이 후보 46.0%, 김 후보 41.6%로 집계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4.4%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에서 박빙이다.
이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8.5%,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1.1%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8일 진행된 첫 대선후보 TV 토론회 이후 실시됐다.
만 18세 이상(이 40.5% 김 28.6%), 40대(이 58.9% 김 32.7%)에서는 이 후보가 김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70세 이상(이 36.7% 김 56.1%)에서는 김 후보가 우세했다.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오차범위 내 경합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9.1% 김 39.7%), 광주·전라(이 53.8% 김 31.0%), 강원·제주(이 52.6% 김 39.7%)에서 이 후보가 김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김 후보는 대전·세종·충청(이 42.9% 김 49.6%)에서만 이재명 후보를 앞질렀다.
이번 조사는 RDD를 활용한 무선 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응답률은 5.5%다.
자세한 사항은 에버리리서치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