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28일부터 3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제14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International Maritime Defense Industry Exhibition·MADEX)'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MADEX는 해군이 주최하는 해양방위산업 전시회로 지난 2001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14개국 200개 업체가 참여하고 30여 개국 해군대표단 100여 명이 방문한다.

MADEX KAI 부스를 방문한 석종건 방사청장에게 강구영 KAI 사장이 설명을 하고 있다.

KAI는 상륙공격헬기와 소해헬기, 고속중형기동헬기 등 K-헬기와 UCAV, 차군 무인기 등을 선보이며 해군 미래전투체계에 (Sea Navy CHOST) 부합하는 무기체계 개발능력 보여준다.

또 올해 초 해군에 납품한 고속정시뮬레이터의 개발 경험으로 국산화를 계획하고 있는 함정 핵심 제어시스템인 CAMS를 선보이며 사업의 다변화를 꾀한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현존 제품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국내 주요 기업 대상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항공기 개발기술력을 함정, 시뮬레이터 등 타 영역에 활용 가능함을 보여준다.

KAI는 HD현대중공업㈜, LIG넥스원㈜와 업무협약(MOU)을 하고 유·무인복합전투체계의 핵심 전력인‘다목적 무인전력 모함’개발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KAI는 M&S 분야 고속상륙정 개발 및 CAMS(Control and Alarm Monitoring System) 국산화를 위해 ‘산’ 엔지니어링과 MOU를 진행하고 고속상륙정 시뮬레이터 및 부품 국산화를 추진하며 사업영역을 확장하기로 했다.

MADEX KAI 부스를 방문한 국내외 대표단 모습. 이상 KAI

KAI는 기술력의 확장 이외에도 전시회에서 해외 여러 나라에서 초정 된 해군대표단 대상 K-방산 수출을 위해 마케팅도 한다.

페루, 사우디, 필리핀, 폴란드, 베트남, UAE 등 30여개국의 해군대표 리더쉽들이 초청돼 방문 예정이며, KAI는 이를 통해 해외 군의 주요 리더쉽들과 면담으로 사업기회를 엿본다.

강구영 KAI 사장은 “앞으로 전장에서는 해군의 전략적 역할이 강화되면서 항공전력의 중요성이 더욱 주목될 것”이라며 “KAI도 해군 미래전투체계에 발맞추어 중요한 전력이 될 항공기 개발에 힘쓰며, K-방산 수출을 위해 국내 기업들과도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