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산불 피해 지역 복구와 주민 지원을 위한 성금 3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KAI는 전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전 임직원이 모금한 3억 원을 지난 28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또 이번 산불 조기 진화를 위해 ‘대형 산불진화 지원 대응 TF를 만들어 진화 헬기를 지원했다.

야간 임무를 수행 중인 수리온 산림 헬기

TF는 ▲진화 헬기 운영 고객 요청사항 신속 조치 ▲KAI 주기장 계류 헬기 운영 지원(부품 정비, 인력 지원, 조종사 휴게실 및 식사 제공) ▲헬기 배면 물탱크 기술, 자재 지원 ▲유류 지원 등 산불 진화 종결 시까지 헬기 운영 최적화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 활동을 한다.

특히 산림 헬기, 소방 헬기 등 산불 진화에 투입 중인 수리온 계열 헬기 정비를 실시간으로 지원해 임무 수행 후 재투입되는 시간을 단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산림청 소속 수리온 헬기가 경남 산청군 대형 산불 현장에서 진화 작업으로 물을 뿌리고 있다. 이상 KAI

강구영 KAI 사장은 “이번 성금이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며 “산불 진화에 투입되는 헬기가 보다 안전하고 적재적소에 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운영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불 진화를 위해 KAI가 개발한 수리온 산림 헬기와 소방 헬기는 지금까지 총 8대가 납품(산림청 3대, 소방청 5대)돼 현장에 투입됐다.

두 헬기는 주·야간 및 악조건에서도 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됐으며 배면 물탱크를 장착해 산불 진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외 육군, 경찰, 해병대 등에서 운영 중인 수리온은 사태의 긴급성을 고려해 밤비버켓(물을 떠올려 지정된 지역에서 방출할 수 있도록 고안한 버켓)을 장착, 진화 현장에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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