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 시내버스 노조가 28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사측인 창원시내버스협의회와 창원시내버스노조는 28일 새벽 3시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노사는 경남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회의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28일 오전 5시 첫차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지난 2023년 4월 19일 경남 창원시 덕동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에서 운행을 중단한 채 정차해 있는 시내버스들. 독자 정재송 씨 제공
파업에는 시내버스 9개사 버스기사 1600여 명이 참가했다. 시는 시내버스의 95%인 669대가 멈춰설 것으로 보고 있다.
노사 임단협 협상 쟁점은 통상임금 산입 기준이었다.
노조는 지난해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로 결정된 정기 상여금의 통상임금 반영을 임금협상과 별도로 적용할 것을 요구했다. 또 임금 8.2% 인상, 정년 63세에서 65세 연장도 요구했다.
이에 사측은 인건비 인상이 과도하다며 통상임금과 임금체계 개편을 함께 논의하자고 맞서왔다.
한편 창원시는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고 있다.
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전세(관광) 버스 170대(40개 노선), 시 소유 관용 버스 10대를 긴급 투입했다.
또 임차 택시를 읍면 지역 150대, 도심 지역에 180대를 투입햇다.
전세 버스와 관용 버스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임차 택시 요금은 1000원이다.
비상수송대책과 관련한 사항은 안내 콜센터(055-225-3000, 오전 6시∼오후 10시)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