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29일 전국에서 시작된 가운데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전국 평균 투표율은 10.51%로 집계됐다. 사전투표를 처음 도입한 2014년 6·4 지방선거 이후 전국단위 선거 기준으로는 동 시간대 가장 높은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전체 유권자 4439만 1871명 가운데 466만 6252명이 투표를 마쳤다.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경남 진주시 문산읍 문산실내체육관 기표소 모습. 유권자들이 칸막이 속에서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는 가운데 오른쪽 태극기가 반쯤 찍혀 있다. 우리 사회는 오래 전부터 이념과 지역, 계층 간의 갈등이 첨예화 돼 있어 어느 때보다 이번 대선에서의 '한 표'는 소중하다. 정창현 기자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20.23.%)이었고, 뒤를 전북(18.55%), 광주(17.66%)가 이었다.

영남권은 전국 투표율에 못 미쳤다.

대구 투표율이 7.04%로 가장 낮았고 부산 8.98%, 울산 9.04%, 경북 9.11%, 경남 9.16% 등이었다.

서울 10.6%, 인천 9.76%, 대전 10.07%, 세종 12.11%, 경기 9.65%, 강원 11.51%, 충북 10.37%, 충남 9.69%, 제주 10.78% 등이다.

사전 투표는 29~30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사전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나 대표전화(1390)로 확인할 수 있다.

투표장엔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장애인등록증, 학생증 등 사진이 붙은 신분증(관공서·공공기관 발행)을 갖고 가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현장에서 앱을 실행해 사진·성명·생년월일을 확인한다. 화면 캡처 등을 통해 저장한 이미지 파일은 인정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