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의 살가움과 온기를 전하는 더경남뉴스가 21세기에 보기 힘든, 골동품(骨董品)과 같은 '옛것'을 찾아나섭니다. 골동품은 희귀한 빈티지(vintage·낡고 오래된 것) 분위기가 물씬 와닿는 옛 물품입니다. 고방(광) 먼지가 내려앉아 깊숙히 쳐박혀 볼품없는 옛것을 찾는 코너입니다. 많은 애독과 함께 소개 제보를 부탁합니다. 편집자 주

옛날 전화기들입니다.

여기에서의 옛날이란 '그리 오래지 않은 옛날'을 말합니다. 시골 지인의 집에 들렀다가 고방(창고) 한 구석에 처박아놓아 케케묵은 전화기를 끄집어내어 찍었습니다.

수십 년 정도 된 것으로 짐작되지만, 이런 형태의 전화기는 박물관이나 카페 등에서의 전시용으로만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지금은 거의 모든 전화기는 전자식으로, 들기 좋게 아주 간단하지 않습니까? 휴대전화 시대이니, 밑에서 보는 이들 전화기는 말 그대로 골동품입니다.

이들 전화기는 오랜 옛날 전화기를 본을 떠 만든 것으로 여겨집니다. 옛 전화기 종류와 모양을 독자분들에게 소개한다는 차원에서 싣습니다.

먼지가 내려앉고 녹이 쓴 전화기. 전화기 줄이 달린 수화기 형태가 고풍스럽다.

전화기 몸체와 수화기, 그리고 전화선에 꽂는 단자 등의 모습.

또 다른 전화기 모습. 다이얼이 없고 상대방의 소리가 들리는 나팔이 달려 있다. 위의 전화기보다 더 오래된 전화기 형태다.

전화번호를 누르는 판이 없는 것으로 봐서 수화기를 들며 상대방에게 신호가 가는 전화기로 보인다.

이 전화기도 전화번호를 누르는 판이 없다. 외형이 저울과 같은 느낌이 든다.

맨 처음 전화기 사진에서 수화기를 내려놓고 찍었다. 이상 정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