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김해문화관광재단 공예창작지원센터는 오는 7~8월에 열리는 일일공예수업 ‘공예 사계(四季)’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공예 사계(四季)’는 ‘손끝으로 만나는 계절, 공예로 채우는 시간’을 슬로건으로 매월 계절에 어울리는 소재와 공예 품목을 선정해 함께 만든다. 7월과 8월 주제는 ‘여름 채집’이다.
‘대나무 네모눈 바구니’(왼쪽), ‘여름 바다 보석 목걸이’(오른쪽) 예시. 김해문화관광재단
7월에는 ‘대나무 네모눈 바구니’라는 제목으로 김해에서 활동하는 김세영 죽공예가와 함께 죽공예의 기초를 익히고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일 대나무 바구니를 만든ㅌ다.
시원한 촉감이 특징인 대나무는 예로부터 죽부인, 대나무 돗자리 등 여름철 공예품으로 사랑받아왔다. 산업화 이후 값싼 공산품의 등장으로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대나무의 채취와 가공부터 완성에 이르기까지 인공 재료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최근 친환경 공예로 재조명되고 있다.
이번 수업에서는 전남 담양에서 채취하고 가공한 댓살을 재료로 사용한다. 또 죽공예가가 직접 댓살 만들기를 시연해 죽공예의 매력과 우수성을 느낄 수 있다.
이어 8월 ‘여름 바다 보석 목걸이’에서는 김해의 정미나 금속공예가와 함께 바다에서 채집한 ‘씨 글라스(Sea Glass)’를 활용해 목걸이를 만들며 은세공의 기초 기법인 ‘땜’을 배워본다.
‘씨 글라스’는 해변에 버려진 유리병 등이 파도와 햇살에 풍화되어 만들어진 유리 조각으로 청량한 색감과 비정형적인 형태를 지녀 개성적인 분위기를 더하면서도 활용도가 높아 다양한 공예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
이번 수업에서는 씨 글라스 각각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방식으로 프레임과 난발을 만들어 은목걸이를 완성한다. 직접 씨 글라스를 수집해 올 경우 이를 목걸이로 만들어 여름 추억을 간직할 수도 있다.
참가자는 18일부터 김해공예창작지원센터 홈페이지(gccc.ghct.or.kr)를 통해 선착순 모집 중이며 회차별 정원은 10명이다.
재료비를 포함한 참가비는 1인 2만 원에서 2만 5천원 선으로 수업 별로 다르다.
문의는 055-340-7054, 7057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