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경남뉴스가 계절별 꽃 순례를 합니다. 전체 꽃 정취보다 꽃 자체에 포커스를 맞춥니다.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꽃, 야생화로 불리는 들꽃 등을 두루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태양이 이글거리는 요즘 도로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진분홍 페튜니아꽃입니다.

도로변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데 꽃이 예쁘고 공해에도 강합니다. 꽃의 색깔은 붉은색, 보라색, 흰색 등 다양합니다.

페튜니아는 '애기담배풀'로 불리는데 이는 꽃과 잎이 담배를 닮고, 꽃의 원산지인 아르헨티나에서 'petun'이 담배를 뜻하기 때문입니다. 나팔꽃과 비슷해 '애기나팔꽃'이라고도 합니다.

꽃말은 '당신과 있으면 마음이 편해진다'라네요.

7월의 뙤약볕 아래 도로변 대형 화분에 선분홍으로 핀 페튜니아 모습

'씨없는 수박'을 만들어 유명한 우장춘 박사가 암술과 수술이 모두 있는 겹꽃 페튜니아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원래 겹꽃 페튜니아는 암술이 퇴화해 없어 꺾꽂이나 교배로 번식했었다고 합니다. 꺾꽂이는 번식이 느리고 교배는 순종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페튜니아의 선홍색이 사철나무 초록색 배경에 색상이 더 돋보인다.

이상 정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