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의 계절이다. 푹푹 찌는 폭염과 열대야에 맥주집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많은 사람이 알코올 섭취를 줄이려고 무알코올 맥주를 찾는다. 특히 당 관리를 하는 사람들은 맥주 종류 선택에 민감하다. 알코올이 적어 칼로리도 적다. 대신 당이 많이 들어간다.
무알코올 맥주의 '함정'을 알아본다.
시판 무알코올 맥주에는 100mL당 2~8g의 당류가 들어 있다. 일부 제품은 콜라(10mL당 10g)의 당류에 육박하는 것도 있다.
무알코올은 일반 맥주와 달리 알코올 제거 과정을 거친다.
발효된 맥주에서 알코올을 제거할 경우에는 당류가 상대적으로 적지만 술맛을 보완하기 위해 포도당, 맥아당, 과당 등 첨가당을 넣는다. 무알코올 맥주는 일반 맥주보다 쓴맛이 약하고 바디감(술 등이 입 안에서 느껴지는 느낌)이 떨어지기 쉬워 이를 보완하는 것이다.
반대로 발효를 중단하는 방식은 당이 알코올로 전환되기 전에 발효를 멈춰 당이 분해되지 않고 남아 당류 함량이 높다.
당뇨병 환자나 당뇨병 전 단계의 사람이 무알코올 맥주를 많이 마시면 혈당이 크게 오를 수 있다는 말이다. 건강을 위해 찾은 무알코올 맥주가 오히려 혈당 급등 요인이 될 수 있다.
참고로 당뇨병 전 단계인 사람이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절반 정도가 당뇨병 환자가 된다는 조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