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폭염 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도시숲'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지자체 도시숲 조성사업 중 ▲녹색쌈지숲 3개소 ▲산림공원 1개소 ▲가로수 55.4km ▲산림조경숲 1개소 ▲국비 사업인 자녀안심 그린숲 6개소 등을 상반기에 조기 완료했다.
올 하반기에는 국비사업으로 규모가 커 행정절차 등에 시간이 소요되는 ▲기후대응 도시숲 14개소 ▲도시바람길숲 1개소가 완료된다.
도시숲은 도시의 기온 상승을 억제하는 열섬현상 완화 효과는 물론, 미세먼지 저감, 주민소통 공간 및 무더위 쉼터 제공 등 다양한 환경적 기능을 한다. 도시 내 에너지 소비 절감에도 기여하며,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 증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김해 주촌며 소재 도시바람길숲 전경. 이상 경남도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 자료에 따르면 도시숲 1ha는 연간 온실가스 6.9t을 흡수하며, 도시숲은 기온을 주변보다 3~7도까지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특히 도시숲은 숲과 수목을 이용해 오염 발생이 없는 순수한 탄소흡수원을 조성하고 도시민의 생활환경 개선과 더불어 휴식·문화공간 제공 및 도시경관 개선 등을 할 수 있는 사업으로 타 사업과 달리 감축 축소 등에 따른 생활 불편을 겪지 않고도 탄소흡수원을 확대할 수 있는 사업이다.
외국에서도 도시숲의 조성사례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공간으로 미국의 센터럴 파크는 도시숲으로 생태계의 다양성까지 확보해 친환경 도시 이미지와 함께 관광자원으로서 역할까지 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2020년 수립된 ‘도시림 등의 조성관리계획’에 따라 지난해 기준 15.9㎡인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을 오는 2029년까지 20㎡로 높일 계획이다. 향후 도시숲 확대와 더불어 탄소흡수원 확대, 도시기후 회복력 강화 등을 위한 다양한 생태 기반 사업을 하기로 했다.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은 산림을 제외한 도시숲을 도시지역(행정구역 ‘읍’ 이상) 인구수로 나눈 면적이다.
김정구 경남도 산림휴양과장은 “도시숲은 단순한 녹지 공간을 넘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중요한 인프라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