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19일 호우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전국 각지에서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소방과 군부대가 동원되고 기관·단체들이 줄이어 현장을 찾아 일손을 돕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원 인력 없이 복구에 여념없는 피해 지역이 수두룩합니다. 논둑이 무너지고 산사태 토사가 쏟아져 상처가 난 곳들입니다. 소리 소문 없이 복구 중인 현장입니다.

농장주, 혹은 농업인 혼자 삼복 더위 속에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는 경남 진주시 진성면 일대를 둘러보았습니다. 진성면도 지난 19일 집중 호우로 침수되고 둑이 터지는 등 크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진성면 동산마을 한우 축사 산사태 복구

지난 19일 집중 호우 때 진성면 동산리의 한 한우 축사에 밀려내려온 토사 모습. 눈대중으로 보면 크지 않아 보이지만 이 토사를 치우려면 품이 만만찮게 들어간다.

농장주가 굴삭기로 토사를 치우고 있다.

토사가 말끔히 치워진 모습

축사 바깥 토사를 치웠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 농장주가 삽으로 축사 안으로 쏟아져 들어온 토사와 고인 흙탕물을 굴삭기 버킷(Bucket·금속바구니)에 담고 있다.

▶ 진성면 구천리 산사태 복구

진성면 구천리 감나무 과수원에도 작은 토사가 밀려 내려와 있다.

굴삭기가 감나무 과수원 산사태 토사를 치우고 있다.

굴삭기가 감나무 과수원 배수로를 복구한 모습. 물빠짐용 수로를 다시 만들었다.

진성면 구천리 축사 철망에 산에서 밀려내려온 자갈 등 토사와 나뭇가지 등이 쌓인 모습. 거센 빗물이 수로를 통해 쏟아져내린 흔적이다.

굴삭기가 폭우에 산에서 쏟아진 돌멩이와 토사를 걷어내고 있다.

굴삭기가 수로 아래 쌓였던 자갈과 토사를 걷어내면서 물길을 다시 만들고 있다. 수로를 통해 빗물이 쏟아지면서 같이 밀려온 자갈 등이 쌓여 있었다.

▶진성면 구천리 논둑 보수

한 여성이 무너진 농로 돌담에 버무린 시멘트로 메우고 있다.

한 여성이 벼논으로 무너진 논둑 흙을 퍼올려 다지고 있다. 이상 정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