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이 농가의 유통비 절감을 위해 추진하는 ‘2025 농특산물 택배비 지원사업’이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변화한 유통 환경 속에서, 소규모 농가들이 겪는 판로 확보의 어려움과 유통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하동군이 지난 2022년부터 시행 중이다.
올해는 전체 13개 읍면에서 1657개 농가가 신청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신청 택배 건수는 총 24만 1219건, 신청액은 6억 3백만 원에 달한다.
올해 사업 예산은 총 2억 7천만 원으로, 신청액 대비 부족한 예산에도 불구하고 군은 적격심사를 거친 모든 농가에 지원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또 사업 포기자 발생 시 즉시 대체 신청자를 선정하고 하반기 추가 수요조사와 추가예산 및 내년도 예산 확보에도 박차를 가해 더 많은 농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택배 1건당 2500원씩(정액 지원), 농가당 연간 최대 200건(50만 원 한도)까지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타 지역 발송뿐 아니라 지역 내 택배 발송분도 지원 대상에 포함돼 그동안 소외됐던 로컬 거래 농가들의 실질적인 혜택이 확대된다.
지원 품목은 농업경영체 또는 임업경영체에 등록된 농·임산물 및 그 가공품으로 한정된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판매가 보편화되면서 농가들의 직접 택배 발송이 크게 늘었다”며 “농특산물 택배비 지원사업은 농가의 유통 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어 영세 농가에 큰 도움이 된다. 하동군 농특산물의 가격경쟁력 확보와 유통·물류비 절감을 위해 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