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10일간 쉴 수 있는 10월 추석 연휴에 먼 곳을 찾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가까운 곳, 짧은 여행’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대상으로 추석 여행 패턴을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70%가 국내외 여행 계획을 밝혔다.
경남 김해국제공항에 여객기가 착륙하고 있는 모습(참고 이미지). 정창현 기자
여행 기간은 평균 3.9박으로, 연휴를 여행에 다 쓰기보다 나머지는 집에서 쉬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연휴 내내 여행하기보다 복귀 전 충분히 쉰다’는 답변이 65%를 차지했다.
또 조사자의 60%는 명절 연휴에 여행한다면 평소보다 더 많은 겅비를 할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여행지로는 일본(43.1%)이 가장 인기였다.
이어 베트남(13.2%), 중국(9.6%), 태국(7.5%), 대만(6.2%) 등 상대적으로 가까운 아시아 국가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도시별로는 후쿠오카(20.2%), 오사카(18.3%), 도쿄(15.4%) 등 일본 도시가 수위를 차지했고 태국 방콕(8.9%), 대만 타이베이(8%) 순이었다.
스카이스캐너는 이 같은 올해 한국인 여행객의 추석 연휴 여행 트렌드를 ‘S.O.O.N’으로 정의했다.
S(Short-haul)는 단거리 여행지 선호, O(Optional)는 선택적인 여행 기간, O(Optimistic)는 긍정적인 여행 예산 할당, N(New Normal)은 명절 연휴 여행의 뉴노멀화(새로운 표준)다.
제시카 민 스카이스캐너 여행 전문가는 “올 추석 인기 여행지 10곳 중 6곳이 비행시간 3시간 이내의 단거리 노선이었다”며 “특히 공항에서 대중교통으로 약 20분이면 시내에 도착할 수 있는 후쿠오카는 지난해 추석 대비 검색량이 259% 급증해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여행지 선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