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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6·1 지방선거다] 진주시장 선거 예비후보 누가 뛰나?

조규일 현 시장 재선 관전 포인트
민주 4~5명, 국민의힘 3~4명 윤곽
보수 후보, 7차례 당선 강세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3.02 15:08 | 최종 수정 2022.05.04 00:25 의견 0

오는 6월 1일 제 8회 지방선거일이 3개월 앞으로 바짝 다가섰다. 7일 남은 대선 정국으로 수면 아래에 있지만 출마 후보군들의 물밑 움직임은 한창이다.

이번 진주시장 선거는 조규일 현 시장(국민의힘)의 재선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역대 선거를 보면 지난 1995년 제1회 지방선거에서 백승두 민주자유당(국힘 전신) 후보를 시작으로 2018년 제 7회 지방선거에서 조 시장 때까지 모두 보수정당 후보가 당선됐다. 다만 민선 자치시대 이후 재선 시장은 나왔지만 3선에 성공한 시장은 한명도 없다.

지난 2018년 선거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분위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선전했지만 이번에는 보수층 표와 중간층의 표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커졌다. 문재인 정부의 실정 등으로 3년 전의 여당프리미엄이 옅어졌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평가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조 시장의 재선 출마는 확실시해 보인다. 국민의힘 공천을 받느냐가 관심사다.

예비후보들의 동향을 점검해본다.

진주시청사 전경. 시장을 뽑는 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섰다. 진주시 제공

◆ 더불어민주당

갈상돈 진주혁신포럼 대표와 한경호 민주당 진주을위원장, 김헌규 변호사, 박양후 경상국립대 초빙교수, 성연석 현 경남도의원, 서은애 등이 후보군에 오른다.

갈 대표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현 진주시장인 조규일 후보를 상대로 득표율 45.7%를 기록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지역을 훑으며 절치부심하고 있다. 하지만 정치 지형이 3년 전과는 달라져 도전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김 변호사는 지난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갈 대표와 당 경선에서 박빙의 차로 고배를 마셨다. 오랫동안 지역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당내 기반을 굳혔다는 평가다.

성 도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시장선거에 뜻을 두고 활동을 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2020년 총선에서 진주을 지역구에 출마해 33.8%를 얻고 패했지만 경상국립대 총동창회장을 맡는 등 지역에서 꾸준하게 활동하고 있다.

박 초빙교수는 (사)진주대첩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을 맡는 등 시민단체에 몸담아 활동하면서 이번 시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 국민의힘

조 시장 외에 권진택 전 경남과학기술대(현 경상국립대) 총장, 김권수 전 경남도의원, 한기민 진주미래연구소장(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고문) 등의 출마가 예상된다. 무소속 강갑중 전 경남도의원의 출마도 예상된다.

조 시장은 자신이 추진 중인 '부강한 진주, 행복한 시민' 시정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재선이 필수적이다. 현직의 프리미엄과 함께 보수 성향의 표심을 업고 있어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권 전 총장은 지난 총선에 출마한 이후 지역 정가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시장 후보로 거론되면서 국민의힘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김 전 도의원은 과거 두번의 시장 선거에 도전했었다. 오랜 정계 연륜과 주택관리공단 상임감사 등을 지내며 경험을 쌓았다.

한 소장은 대우그룹, 효성그룹에서 직장생활을 했다. 지난 1990년 아버지의 요청으로 귀향해 자유한국당 진주갑 수석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박대출 국회의원(진주갑)과 진주고, 연세대 동기다.

한 소장은 지난해 12월 4일 진주미래연구소 개소식을 갖고 “진주 백년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이 연구소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한 소장의 싱크탱크(참모집단)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고 지지세 다지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정치 신인격이라 지역민의 낮은 인지도를 어떻게 돌파할 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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