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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일 부울경 현장 스케치] 부산 최고령 유권자는 기장 거주 123세 할머니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3.09 13:44 | 최종 수정 2022.03.09 14:47 의견 0

제20대 대통령 선거 부산 지역의 유권자 중 최고령자는 123세 할머니로 확인됐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대선의 부산 유권자 292만 41명 중 최고령자는 부산 기장군에 사는 1899년생 박 모 할머니다. 박 할머니는 지난 2017년 제19대 대선 때도 부산 유권자 중 최고령이었다.

박 할머니는 거동이 불편해 선거 참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장군청은 “박 어르신이 거소투표를 신고하신 것은 아니고 거동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남자 유권자 중 최고령은 1918년생인 고 모 할아버지(103세·부산 연제구)다.

부산 사하구의 한 모 할아버지(1921년생)도 남성 유권자 중 최고령층에 속한다. 사하구청 관계자는 “거동 불편, 백신 미접종 등으로 직접 투표장에 오시기 어려워 실제 투표를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100세 이상인 각 구·군 최고령 유권자는 거동이 어려워 실제 투표를 하기 어렵거나 투표 의사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일부 최고령 유권자는 투표 의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진구 최고령 유권자 1911년생 김 모(110) 할머니는 지난해 4·7 보궐선거 때도 투표 당일 가족과 함께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부산진구청 관계자는 “어르신이 이번 대선 때도 투표를 하러 오실지는 미지수이지만, 지난해 4월에도 직접 오셔서 투표하신 만큼 올해도 본 투표 날 참여하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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