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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 마실] 톡 쏘는 달래의 맛(3)

정기홍 기자 승인 2022.03.21 23:35 | 최종 수정 2022.04.23 20:23 의견 0

봄이 왔으니 다시 달래다. 미각을 돋운다고 하고, 건강에는 어떻게 좋다고도 한다. 냉이와 '그렇고 그런 사이'라며 봄날의 대표 음식으로 입에 오르내린다.

달래는 이른봄에 들이나 산에 나가면 어렵지 않게 캘 수 있는 나물이다. 파와 같은 톡특한 향미로 겨울 동안 밋밋했던 식욕을 돋운다. 지금은 온상재배로 사시사철 먹지만 어디 노지 것에 비하랴.

달래무침

달래가 왜 봄에 좋은 나물인지 알아보자.

▶ 달래는?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초 식물이다. 땅 속에 난구형 비늘줄기가 있고, 잎은 가늘며 긴 대롱 모양인데 여름에는 말라 없어진다.

4월에는 높이 5~12cm의 화경(花莖) 끝에 자색꽃이 핀다.

▶ 영양분

달래는 예부터 강장식품군으로 분류된다. 맛이 비슷한 파와 마늘이 산성인데 반해 알칼리성 식품이고, 알칼리 성분인 칼슘이 인보다 많기 때문이다.

또 비타민이 골고루 들어 있어 추위에 움추렸던 몸을 활기차게 해준다. 비타민 C가 특히 많다.

비타민 C는 사람의 몸의 세포와 세포를 잇는 결합조직의 생성과 유지에 중요한 구실을 한다. 부신피질 호르몬의 분비와 조절에도 관여해 피부의 젊음과 저항성도 강하게 만든다.

빈혈 예방에도 효과가 있고 간장의 작용을 강하게 해 동맥경화 예방 효과도 크다.

비타민 C가 결핍되면 몸이 빨리 노화된다.

다만 열에 약하다.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삶으면 60~70%가 파괴된다. 이래서 달래는 초무침 등으로 주로 무쳐 먹는다.

수분 87.9%, 단백질 3.3g, 탄수화물 7.5g, 칼슘 169mg, 인 64mg, 철 22mg, 비타민 A 810I.U, 비티민 C 28mg이다.

▶ 조리

달래는 주로 대쳐 먹지 않고 무쳐 먹는다. 비타민 C가 파괴되지 않기 때문이다.

무침 등 조리 때 식초를 곁들이면 비타민 C가 늦게 파괴된다. 따라서 국이나 조림에 넣어도 바로 건져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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