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의 눈] 노력 끝에 행운이 오는 '세렌디피티의 법칙'
더경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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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0 02:00 | 최종 수정 2022.06.20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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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경남뉴스는 SNS에서 오가는 글을 선별해 독자 여러분들께 소개합니다. SNS를 한글 자판에서 치면 '눈'이 됩니다. '매의 눈'으로 보는 글이 아니라, 일상에서 소일거리로 읽을 수 있는 글을 많이 싣겠습니다.
■ 행운을 부르는 '세렌디피티의 법칙'
세렌디피티의 법칙(Serendipity’s Law)은 노력한 끝에 찾아온 우연한 행운을 말한다.
18세기 영국 작가 호러스 월폴이 처음 사용한 이 말은 페르시아 동화 ‘세렌디프의 세 왕자’에서 유래했다.
동화 속 왕자들이 생각지 못한 행운으로 어려움을 이겨내는 이야기에서 그 의미가 생겨난 것이다.
왕자들은 전설의 보물을 찾지 못하지만 우연의 연속 속에서 삶의 지혜와 용기를 얻는다.
영어 ‘Serendipity’의 사전적 의미는 기대하지 않았던 것을 뜻밖에 찾아 내는 재능이나 행운, 의외의 재미를 나타낸다.
사과가 떨어지는 현상으로 중력의 법칙을 발견하거나, 모래 위에 불을 피우다 유리를 개발하거나, 목욕탕에 들어갔다 넘치는 물을 보고 부력의 원리를 알아내는 것 등이 그 예다.
이 가운데 벤젠의 분자 구조를 발견한 독일 화학자 프리드리히 케쿨레의 예가 가장 특이하다.
어느 날 연구에 지친 그가 의자에 앉은 채 깜빡 잠이 들었는데 꿈속에서 몇 겹의 배열구조를 가진 분자들이 나타났다.
잠에서 깨어 꿈에 본 모습을 종이에 그려 봤더니 그것이 바로 그가 그토록 찾던 벤젠의 분자구조였다.
케쿨레였기에 꿈에서 본 것의 의미를 알아 낼 수 있지 않았을까.
프랑스 화학자이자 세균학자로 저명한 루이스 파스퇴르는 “우연은 준비된 자에게만 미소 짓는다”는 명언을 남겼다.
운이란 기회를 잡을 준비가 된 자의 것이다.
우리 모두에게 세렌디피티의 행운이 찾아 오길 기원합니다.
□ 위에 인용한 책의 소개글입니다.
우연을 붙잡아 행운으로 바꾸는 힘인 세렌디피티.
일본의 도쿄대학 기술경영대학원 교수이며 과학계와 비즈니스 업계를 두루 거친 저자는 각 분야에 존재하는 세렌디피티의 사례를 종합, 분석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3M 사의 '포스트잇'을 개발한 연구원 ▲도요타자동차의 생산방식을 혁신한 오노 다이이치 전 부사장 ▲2002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다나카 고이치와 같은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고시바 마사토시 씨 등의 위대한 발견의 계기가 된 우연한 행운을 예로 든다.
이 책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무엇’이 행복한 우연을 이끌어냈는지를 분석한다.
또 내로라하는 대기업을 제치고 ‘모기 침보다 가는 주사바늘’을 만든 장인의 이야기, 예상 외의 시장을 발견해 성공을 거둔 IBM의 사례를 비롯해 일본 고속철 신칸센에서 도시락과 음료를 파는 장사꾼의 놀라운 상술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세렌디피티의 법칙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