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GNU)는 정영수 CJ그룹 글로벌경영고문이자 경상국립대 명예 경영학박사가 대학발전기금 1억 119만 원을 출연했다고 밝혔다.
정 고문의 발전기금 전달식은 15일 가좌캠퍼스 본관 3층 접견실과 1층 명예의 전당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권순기 총장을 비롯해 대학본부 보직자와 정영수 고문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발전기금 전달식은 기부자 소개, 출연증서 전달, 기부증서 전달, 감사패 전달, 인사 및 감사 말씀, 기념촬영, 명예의 전당 제막식의 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정 고문은 11만 싱가포르달러(SGD)를 출연했는데 이를 한화로 환산하면 1억 119만 원이다.
정 고문은 진주 출신으로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한 뒤 1972년 ㈜한국마벨에 입사해 홍콩지점 수출 차장, 싱가포르법인 법인장으로 글로벌 경영의 최일선에서 활약했다. 1984년 ㈜진맥스 대표이사 회장, 2000년 ㈜한국센트제임스 대표이사 회장을 거쳐 2009년부터 CJ그룹 글로벌경영고문으로 활동해 왔다.
싱가포르 한인회장, 아태지역 한인총연합회장, 한국상공회의소(싱가포르) 회장, 싱가포르 경제인연합회 이사, 싱가포르 한국장학회 회장, 한미동맹연합 명예회장, 세계한상대회 리딩 CEO,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총재, 글로벌한상드림 이사장, 세계한상대회 리딩CEO포럼 공동의장 등을 역임하며 재외 국민의 자립을 돕고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갖도록 독려했다.
정 고문은 CJ그룹의 글로벌 경영고문이자 동남아시아 비즈니스 전문가로서 청년들이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손꼽히는 대기업의 경영철학과 가치를 전파하고 창출하는 데 기여했다.
또 한상의 대표주자이자 재외동포의 후원자로서 재외동포 교육문화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재단을 설립했으며 동포 및 기업인들의 성공사례 발굴, 현지 언론에 정제된 한국 소식 제공, 현지 소식을 한국어로 전달하며 재외동포 언론인의 사명감을 고취했다.
이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민간 외교관으로서 베트남, 미얀마,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장학사업을 펼치며 현지인들에게 한국문화를 전파하고 차세대 경제인 발굴에 크게 기여했다.
경상국립대는 정영수 고문의 이러한 글로벌 경영 경험과 성과를 인정해 5월 20일 정 고문에게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정 고문은 “경상국립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남의 국가거점 국립대학이자 내 고향 진주에 위치한 대학이다. 경상국립대가 지역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훌륭한 인재를 키워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발전기금을 출연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경상국립대의 발전을 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권 총장은 “정영수 고문님은 한 사람이 이 세상에서 무엇까지 할 수 있는지를 입증하셨다. 어려운 시대에 세계무대를 개척해 가면서 대한민국의 위상과 한국인의 긍지를 높이셨다. 미래를 열어가는 혜안과 뜨거운 열정으로 수많은 어려움을 헤쳐나가신 역사는 우리 모두의 귀감이 되셨다”며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신 고문님의 삶에 경의를 올리며, 고마운 은혜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권 총장은 “출연해주신 기부금은 경상국립대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남의 국가거점 국립대학으로 발전하고 고향의 후학들이 고문님의 기업가정신을 이어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