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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부산관광공사, 부산의 숨은 지역 콘텐츠 찾아 관광자원화 한다

남구 이기대 공룡, 금정구 오륜대 신선 설화, 북구 밀 집산지 구포
하반기부터 콘텐츠 별 체험형 관광상품 개발·운영 예정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7.26 14:20 의견 0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부산에 숨어 있는 지역 콘텐츠를 발굴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만드는 ‘숨은 지역 콘텐츠 발굴 사업’을 추진한다. 첫 대상으로 남구, 금정구, 북구를 선정했다.

부산시는 지난 4월 구·군의 신청을 받았고 현장 평가 등을 거쳐 ▲이기대 공룡을 테마로 하는 남구의 ‘다이노 GO’ ▲오륜대 신선 설화를 알려줄 금정구의 ‘오륜대 신선학교’ ▲밀 집산지인 구포와 지역 명소를 연계한 북구의 ‘이음 피크닉’ 등 3개 구의 지역 콘텐츠를 선정했다.

남구의 이기대 모습

북구 구포시장과 금정구 회동수원지. 이상 부산관광공사 제공

올해 처음 추진 하는 이 사업은 특색 있고 차별화 된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구·군별로 고유의 콘텐츠를 발굴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재탄생 시킨다. 산업, 역사, 문화, 인물, 이야기 등 지역의 특징을 지닌 개성 있는 관광자원은 모두 대상이다.

남구의 ‘다이노 GO’는 중생대 백악기 형성된 이기대 부산지질공원 지질 탐방로의 특징을 살려, 공룡과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증강현실 투어 앱 개발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지질 탐방로의 대표적 장소마다 공룡 캐릭터와 미션(임무), 스토리텔링을 제공해 이기대를 찾는 관광객에게 증강현실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관련 앱은 개발 중이며, 하반기에 시민 대상 ‘팸 투어’가 진행될 예정이다.

팸 투어는 지역별 관광지나 여행 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기자, 블로거, 협력 업체 등을 초청해 설명회를 하고 관광, 숙박 등을 제공하는 여행이다.

금정구의 ‘오륜대 신선학교’는 다섯 명의 신선이 아름다운 풍경을 돌아보던 곳이라는 오륜대에 얽힌 설화를 바탕으로 체험형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오륜대 신선학교’는 어린이, 가족 단위의 관광객을 주요 대상으로, 오륜대와 회동 수원지의 역사와 생태를 신선 가이드가 한 편의 연극처럼 소개한다.

또 회동 수원지 편백숲 일대에서 진행되는 ‘신선놀음 프로그램’과 신선들이 먹었을 것 같은 ‘연잎 주먹밥’ 등은 마치 신선이 된 것 같은 착각을 들게 한다.

마지막으로 북구의 ‘이음 피크닉’은 지역 대표 관광지와 지역 음식을 동시에 경험하는 야외 활동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구포시장-금빛노을브릿지-화명생태공원’을 걸으면서 밀 집산지 구포를 나타내는 ‘빵’을 먹고, 상품권으로 구포시장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사서 화명생태공원에서 소풍을 즐긴다. 빵과 상품권, 소풍에 필요한 용품 등은 기본 제공된다.

하반기 본격적인 운영을 앞두고 시민체험단을 대상으로 이달 31일 맛보기(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1개 콘텐츠 발굴 및 사업화에 6000여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남구, 금정구, 북구와 함께 컨설팅, 마케팅, 사업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조유장 부산시 관광마이스산업국장은 “이번에 선정된 지역 프로그램을 잘살려 새로운 부산의 관광자원으로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숨은 콘텐츠를 발굴해 부산의 관광자원을 다채롭게 꾸미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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