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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녹조 예방 오염원 특별점검 및 하수처리장 운영 강화

28일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녹조 대응 회의 개최
낙동강 녹조 발생에 따른 대응 상황 점검 및 대책 논의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7.28 22:35 의견 0

경남도는 28일 최근 낙동강 녹조 발생이 심화됨에 따라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시‧군 관계자, 전문가, 지역주민 등이 함께 참여해 녹조 대응 회의를 개최했다.

경남도가 전문가와 지역주민들과 함께 녹조 대응 회의를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현재 낙동강 칠서, 물금‧매리 지점에 지난 6월 23일부터 조류 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 중이다.

최근 가뭄 등의 영향으로 현재 낙동강수계 지역 댐 저수량이 예년 대비 매우 저조해 유사시 환경대응용수 비축량은 없는 실정이며 댐 방류량 저하에 따라 하천 유량도 예년 대비 절반 수준에 미치는 등 하절기 수질 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회의의 주요 내용은 창원시, 창녕군, 함안군 등 시‧군의 녹조 관련 대응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조치계획 등에 관한 논의를 했다. 회의에 참여한 낙동강 인근 지역주민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건의사항에 대해 청취했다.

경남도는 낙동강 녹조 발생에 취·정수장 모니터링을 강화 하기로 했다. 경남도 제공

지역 주민들은 낙동강을 상수원으로 하는 수돗물에 대한 불안함을 호소했다.

회의를 주재한 정석원 경남도 기후환경산림국장은 “녹조 발생 이후 그간 정수 처리된 수돗물에서는 조류 독소가 검출된 적은 없다고 앞으로도 도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경남도는 이날 회의 결과에 따라 녹조 발생을 줄이기 위해 낙동강 수계 수질오염물질 배출시설 특별 점검과 함께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 방류수의 총인(T-P) 농도를 법적 기준보다 5~20% 강화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총인처리약품을 추가 투입하는 등 처리공정을 보다 강화한다.

아울러 농경지와 산업단지 등에서 강우와 함께 하천으로 유입되는 비점오염원을 줄기는 사업도 확대한다. 축산분뇨 관리 강화, 하수도 인프라 확충 등을 비롯해 시설하우스 폐양액 관리의 환경부 시행 건의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갈 방침이다.

낙동강물을 수돗물 원수로 공급하는 취·정수장 12곳에는 원수와 수돗물에 대한 조류독소와 맛, 냄새물질 모니터링을 강화(주 1~2회→주 2회 이상)하기로 했다.

또 고도정수처리를 위한 필수 수처리제(오존, 활성탄(분말), 고효율응집제 등)도 충분히 확보할 계획이다.

정석원 기후환경산림국장은 “8월에는 강수량이 적고 폭염으로 인한 수온 상승으로 녹조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염원 유입 저감을 위한 특별점검과 하수처리장 운영을 강화하고 취‧정수장에서는 수질 검사와 정수처리를 강화해 도민에게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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