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아하! 유레카!] 산사태 예보는 어떤 경우 발령하나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8.10 12:54 | 최종 수정 2022.08.10 13:08 의견 0

더경남뉴스는 일상에서 소소해 지나치는 궁금한 것들을 찾아 이를 흥미롭게 설명하는 코너를 마련합니다. 유레카(eureka)는 '알았다!'라는 뜻입니다.

산사태 예보 발령 지역. 산림청 제공

지난 8일부터 내린 중부 지방의 폭우로 엄청난 인명·재산 피해를 입었습니다. 서울 강남은 또다시 큰 피해를 냈네요. 부산도 높은 지대가 많아 낮은 곳에는 폭우에 따른 피해가 많습니다.

산림청 산사태예방지원본부가 어제(9일) 11시를 기해 전국 49개 시·군 단위에 산사태 예보를 발령했습니다.

참고로 산림청이 광역지자체 단위로 발령하는 산사태 위기 예보는 관심 단계, 주의 단계, 경계 단계로 나뉘어집니다.

산사태 예보는 해당 지역에 내린 강수량과 토양의 수분 함유 정도를 나타내는 토양함수지수를 분석한 뒤 발표합니다. 읍·면·동 단위로 제공되는 산사태 예측정보를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의 판단에 따라 발령됩니다.

권역별 기준 토양 함수량에 80% 도달 때는 '산사태주의보'를, 100% 도달 때는 '산사태경보'로 각각 제공합니다. 누적 강수로 지반이 약해진 곳에 내려집니다.

산의 나무가 평소와 달리 약간 기울어져 있거나 나무가 흔들리면 산사태 위험이 있기에 접근하지 말아야 합니다. 폭우가 오는 날 농업인들은 산과 들에 물길을 잡는 등의 일로 어쩔 수 없이 나가게 됩니다.

설마가 아닌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이번 서울에서의 인명 참사도 대체로 설마 하며 안일하게 생각하고 주의를 하지 않았기에 발생했습니다.

강원 횡성군 공근면 청곡리 도로에 발생한 낙석 모습.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이날 산사태 경보는 서울시(중구, 관악구), 인천시(남동구), 경기도(부천시, 광명시, 군포시, 여주시, 양평군), 강원도(춘천시, 원주시, 횡성군, 평창군) 등 12개 지역에 내렸습니다.

산사태 주의보를 내린 곳은 서울시(양천구, 강서구, 구로구, 금천구, 동작구, 서초구, 송파구), 인천시(미추홀구, 연수구, 부평구, 서구), 경기도(의정부시, 동두천시, 안산시, 고양시, 구리시, 시흥시, 의왕시, 하남시, 용인시, 파주시, 이천시, 안성시, 김포시, 광주시, 양주시, 포천시, 연천군, 가평군), 강원도(홍천군, 영월군, 정선군, 철원군), 충청북도(충주시, 제천시, 음성군), 충청남도(아산시) 등 37곳입니다.

서울에 집중 호우가 쏟아져서인지 서울의 산에 많이 내려졌네요.

저작권자 ⓒ 더경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