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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해커톤 정션, ‘정션 아시아’로 부산서 막 올라

19~21일 부산 벡스코서 청춘의 기술 향연 펼쳐져
예비심사 통과한 22개국 청년 310명 본선 경쟁
정션 아시아 누리집서 온라인 참관 가능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8.20 13:43 | 최종 수정 2022.08.20 14:18 의견 0

부산에서 ‘정션 아시아’가 베일을 벗고 첫선을 보였다.

부산시는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정션 아시아(JUNCTION ASIA)’가 제1회 대회를 시작했다. 21일까지 열린다.

‘정션 아시아’는 유럽 최대의 기술 해커톤 ‘정션(JUNCTION)’의 아시아 버전으로, ‘정션’은 세계 최대 규모의 창업생태계 이벤트인 핀란드 슬러시(SLUSH)를 출범 시킨 헬싱키 알토(Aalto)대 창업동아리의 해커톤으로 시작돼 지금은 유럽 최대의 해커톤으로 발전했다.

해커톤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인터넷 해킹의 부정적 의미와 달리 어떤 특정 문제에 대해 팀을 구성해 순수한 즐거움으로 쉼 없이 파헤치고 아이디어를 도출해 웹서비스 또는 비즈니스 모델 등 혁신적인 새로운 신기술 등을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2019년 서울에서 열렸던 정션 모습

2019년 서울에서 열렸던 정션 모습

지난 5월 부산시와 핀란드 정션(대표 악셀리 아호), 정션의 한국 운영진 쉬프트(SHIFT, 학생·청년주도 비영리 임의단체, 리더 이현세)는 ‘2022 정션 아시아 부산’ 개최를 위한 업무 협약을 했었다.

이번 ‘정션 아시아’에는 국내외 1100여 명의 청년들이 참가 신청을 했고, 사전 예비심사를 통과한 22개국의 청년 310명이 내일부터 열리는 본선 대회에 참가한다.

참가자 면면을 살펴보면 대학생이 151명, 고교생이 19명, 프리랜서·취준생·창업가 등이 39명, 그리고 직장인은 85명이다. 또 외국인은 싱가포르 등 21개국 69명이다.

본선 대회에서는 총 1천만 원 상당의 상금을 걸고 경쟁을 펼쳐지며, 최종 우승팀에게는 핀란드 정션 참가 자격과 항공료가 주어진다. 또 우수 팀(1개 팀)을 선정해 부산빅데이터혁신센터 육성프로그램에 참가해 기술을 상품화 하거나 창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19일에는 개회식, 트랙 과제 소개 및 팀 구성, 트랙 질의응답 등이 있었고 ▲20일에는 팀별 활동, 1차 프로토타입, 협력사 부스 소개 및 운영 ▲마지막인 21일에는 프로토타입 전시(Demo Expo) 및 발표, 시상식 등으로 진행된다.

트랙 과제 발제를 위해 ▲다국적 기업으로 윈도우, 클라우드 사무용 오피스의 마이크로소프트 코리아 ▲클라우드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아마존 웹 서비시스(AWS)’ ▲네이버 제트와 슈퍼캣이 함께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 ▲케플러 지갑(keplr Wallet)과 탈중앙거래소인 오스모시스를 운영하는 신생 블록체인 유망기업 ‘체인엡시스(chainapsis)’가 참여한다.

후원기관·단체는 ▲KAIST(한국과학기술원) ▲GIST(광주과학기술원)의 혁신기업가 교육센터와 창업진흥센터 ▲UNIST(울산과학기술원)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 4대 과학원과 아산나눔재단, 디캠프, AB180 등 18개 단체·기업 등이다.

‘정션 아시아’ 주관 단체인 쉬프트 관계자는 “정션 아시아는 다양한 출신의 청년들이 기술혁신을 위해 펼치는 글로벌 해커톤 축제이며, 정션 아시아를 통해 부산의 잠재력을 세계로 확대하며, 세계 시장의 스타트업을 부산으로 끌어들여 한국과 부산의 스타트업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가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청년 주도로 기술 혁신을 통해 보다 나은 삶을 꿈꾸는 정션의 철학이 부산시가 추진하는 지산학(지자체·산업·대학) 협력을 통한 과학기술 및 연구 개발 혁신 노력과 접목돼 부산의 글로벌 혁신역량을 증폭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션 아시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은 물론, 우수한 팀들이 원하는 기업에 취업하거나 혁신 기술을 가진 창업가가 부산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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