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 남계서원 등 4개 서원 추기 제향 봉행
11일 남계·송호·청계·화산서원서 선현 가르침 되새겨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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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3 21:10 | 최종 수정 2022.09.1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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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군은 11일 오전 10시 남계서원, 송호서원, 청계서원, 화산서원에서 추기 제향을 봉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남계서원 제향에는 진병영 함양군수가 초헌관을, 정광석 함양군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이 아헌관을, 정해문 수동면장이 종헌관을 맡아 제향이 진행됐으며, 박용운 함양군의회의장과 정현철 부의장, 양인호·이용권 군의원 및 유림원로 3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01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남계서원은 1552(명종 7년) 조선시대 성리학의 대표학자인 일두 정여창(鄭汝昌·1450~1504년)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됐고, 숙종 때 강익(姜翼)과 정온(鄭蘊)을 추가해 배향했다.
영주시의 소수서원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서원이다.
남계서원을 비롯한 3개 서원은 매년 2월과 8월 중정일(中丁日)에 선성과 선현에 제를 올리며 선현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전통문화를 계승하고자 힘쓰고 있다.
초헌관을 맡은 진병영 함양군수는 “오늘 이 제향을 통해 함양의 뿌리 깊은 선비문화를 되짚어볼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며, 우리의 훌륭한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잘 관리해 후손들에게 이어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