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7시 45분쯤 대전 유성구 용산동에 있는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큰 불이 나 2명이 사망하고 4명은 행방불명, 1명은 중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50대 남성과 30대 남성이다.

개장 시간이 오전 10시여서 외부인의 큰 인명 피해는 피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소방 장비 40여대와 소방 인력 120명을 긴급 투입했다. 소방청 중앙구조본부 대원들도 수색에 투입됐다.

26일 오전 7시 45분쯤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아웃렛에서 불이 나 건물이 검은 연기에 휩싸여 있다. 소방청 제공

26일 오전 폭발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대전 유성구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검연기가 솟아나고 있다. 대전소방본부 제공

대전소방본부와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쯤 “화재가 발생한 곳에서 동료 직원들이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연락이 두절된 직원은 5명이었지만 경찰이 이들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한 결과 4명은 현대아울렛에서 신호가 잡혔다. 나머지 1명은 사고 현장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휴대전화 위치가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연락이 두절된 4명이 화재 당시 지하주차장에서 작업을 하던 중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실종된 4명은 택배와 청소, 방재실 직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화재가 지하주차장 상하차 작업이 이뤄지는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폭발이 먼저 일어나고 거센 화염으로 번졌다고 설명했다.

현대아웃렛 화재로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있다. 텐인텐 대전세종 카페 제공

대전 유성구청은 현대아웃렛 화재와 관련 시민들에게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구청은 이날 8시 45분 발송한 안내 문자에서 "오전 7시 45분쯤 관평동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내 지하주차장 화재가 발생했다. 이 지역을 우회해 주시고 인근 주민은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 바란다"고 밝혔다.

더경남뉴스 정기홍 기자 jkhong4@naver.com 정기홍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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