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 ‘물빛나루쉼터’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대상 받아
‘명석면 주민복합문화센터’는 최우수상
공공건축가 제도 도입의 연이은 쾌거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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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6 20:15 | 최종 수정 2022.09.2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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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는 26일 ‘물빛나루쉼터’와 ‘명석면 주민복합문화센터’가 올해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준공부문에서 각각 대상과 최우수상(건축구조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은 (사)한국목조건축협회가 주최하고 산림청이 후원하는 우리나라 대표 건축 공모전이다. 목조 건축의 우수성과 활용 가능성을 탐구하고 친환경 목재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0회째를 맞았다.
대상작인 ‘물빛나루쉼터’는 남강 유람선 ‘김시민호’ 승선을 위한 매표소 및 관광객의 휴게공간으로, 촉석루의 지붕 곡선과 전통건축의 다포형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김재경 한양대 건축학부 교수가 디자인 했다.
건물 전면이 유리로 마감돼 외부에서도 내부의 조형미를 감상할 수 있으며, 남강변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최우수상을 받은 ‘명석면 주민복합문화센터’는 볼드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 신성진·손경민 건축가의 설계작으로, 현재 명석면사무소 내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한 문화·교육 행사장, 커뮤니티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기둥이 적은 장스팬(長span) 공간을 구성하는 구조와 천장에 노출된 서까래는 경사 천장의 방향성과 공간의 깊이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올해 목조건축대전의 시상식은 11월 2일 열릴 예정이며 수상작들의 전시도 계획돼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에서 2년 연속 수상 쾌거와 함께 특히 올해는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이라는 성과를 냈다. 지난 2019년 1월부터 경남 도내 최초로 도입한 공공건축가제도 운영의 결과”라며 “목조건축에 대한 실력과 높은 안목을 가지고 있는 총괄계획가와 탄소중립시대에 발맞춰 품격 있는 공공건축물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공공건축가의 역할이 컸다. 앞으로도 탄소중립 목조건축을 선도하는 도시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진주시는 2020년 ‘진양호 우드랜드’가 공공기관 목조건축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공공분야 목조건축 우수사례 공모에서도 최우수 공공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어 2021년에는 ‘문산읍 주민자치 어울마당’이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물빛나루쉼터’와 ‘명석면 주민복합문화센터’가 각각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함으로써 선도적으로 건립하고 있는 친환경 목조 공공건축물의 수준과 품격을 대외적으로 꾸준하게 인정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