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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일 필요하면 ‘농촌인력중개센터’ 이용하세요"…연간 17만 명 알선

경남도, 18곳 농촌인력중개센터 운영
농작업자 교통비, 숙박비, 상해보험료 등 지원

정창현 기자 승인 2022.10.14 22:43 의견 0

경남도는 부족한 농업인력 알선을 위해 현재 15개 시군에서 18곳의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운영해 연간 17만 명을 알선 중이라고 밝혔다.

센터는 농촌 현장 구인 농가의 신청을 받아 농작업자 및 구직자의 인력자원(인력풀)을 구성해 인력을 중개하고 있다. 농작업자를 위한 교통비 및 숙박비, 작업안전도구, 상해보험료, 작업반장 수당 등을 지원해 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

경남의 한 단감 농가에서 농촌인력중개센터에서 알선 받은 일력이 단감 수확을 하고 있다.
단감을 선결하는 모습. 이상 경남도 제공

경남 창녕군 대지면에 사는 진 씨는 마늘 밭 2만㎡ 정도를 18년째 짓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농촌에 노동력 제공을 해주던 외국인 노동자가 급감 해 마늘 수확 작업에 활용하던 인력을 구하기 힘들었다.

그러던 중 창녕군과 농협창녕군지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농촌인력중개센터’의 소식을 듣고 센터에서 관리 중인 대구 및 창원 지역의 마늘 수확 경험자들을 소개 받아 수확 걱정을 덜게 됐었다.

합천군 야로면에서 24년째 양파 농사를 이어가고 있는 이 씨도 사정은 비슷했다. 농촌은 이미 고령화 됐고 인구도 감소해 농번기에 일할 사람을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렵다. 하지만 이씨는 해마다 합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활용해 일시적으로 많은 인력이 필요한 양파 수확과 정식기에 투입되는 노동력을 해결하고 있다.

경남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농촌인력중개센터가 농촌 현장에서 부족해진 인력난 해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지난 2019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해마다 운영되는 센터의 수는 늘어나고 있다. 센터의 인력중개 규모도 해를 더해가며 늘어나 지난해의 경우, 도내 농촌인력중개센터에서 알선한 인력의 수는 17만 명에 달한다.

일손이 필요한 농가나 일자리가 필요한 구직자는 농촌인력중개센터로 신청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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