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 대표 관광지 '포로수용소' 화재로 모노레일 15대 불 타
모노레일 정상 운행 후 하차장서 충전 중에 발생
10여억원 재산 피해, 긴급 휴관 결정
정창현 기자
승인
2022.10.23 15:22 | 최종 수정 2022.10.24 08:55
의견
0
경남 거제의 대표 관광시설인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모노레일 15대가 불에 타 11억 2500만원 상당의 피해를 냈다. 승·하차장은 전소됐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23일 0시 25분쯤 거제시 고현동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내 거제관광모노레일 승·하차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모노레일 15대가 불에 타 11억 2500만원(추정)의 피해를 입었다.
거제소방서는 "귀가 하던 한 학생이 '펑펑하는 소리가 들린다'면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독봉산 방향에서 불을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화재는 소방차 12대 등이 투입돼 발생 1시간 30여분만인 1시 56분쯤께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모노레일 승·하차장 건물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모노레일이 전날 오후 6시까지 정상 운행 후 하차장에서 전기 충전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하차장 주변 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도 화재 감정을 의뢰하기로 했다.
한편 화재 여파로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은 23일 긴급 임시 휴관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