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경남 사천서 열린 제3회 전국 실버가요제 '아버지의 강' 부른 고석호 씨 대상

21일 사천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려

정창현 기자 승인 2022.10.24 18:33 | 최종 수정 2022.10.24 19:05 의견 0

경남 사천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사)한국방송가수연합회 사천지회가 주관한 ‘제3회 전국 실버가요제’가 지난 21일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번 가요제는 어르신들의 꿈과 끼 그리고 노래 실력을 마음껏 뽐내는 특별한 경연대회로 예선을 통과한 15명의 어르신이 본선무대에서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강원 평창군에서 출전한 고석호(62) 씨가 이태호의 '아버지의 강'을 불러 영예의 대상을 수상, 300만원 상금의 주인공이 됐다.

이태호의 '아버지의 강'을 불러 대상을 받은 강원 평창의 고석호(62) 씨가 박동식 사천시당과 대상 수상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천시 제공

또 금상은 사천시의 최석진(61), 은상은 전남 강진군 강대성(65), 장려상은 강원 원주시 박병옥(64) 씨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진주시에 거주하는 89세의 박근실 어르신은 송가인의 '용두산 엘레지'를 애절한 목소리로 불러 인기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의 심사는 한국국제대 음악공연학과 김종민 교수와 트로트 가요 전문 작곡가인 고경환 씨가 맡았다.

이번 실버가요제는 어르신들의 노래경연대회는 물론 초대가수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선보여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기는 흥겨운 화합의 한마당이 됐다.

개그맨 황기순 씨가 사회를 맡아 구수한 입담으로 분위기를 돋웠으며 한혜진, 강민주, 김혜진, 손양희, 문수화, 신태성 등이 초청가수로 무대에 올라 가을밤의 열기를 더했다.

방송가수협회 사천지회 관계자는 “이번 가요제는 전국에서 은발의 가왕들이 참가해 격조 높고 신명난 무대가 됐다”며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대회를 개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더경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