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는 내년도 당초예산을 올해보다 783억 원(9.49%)이 오른 9034억 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사천시의 내년도 당초 예산안은 지난해 당초 예산 8250억 6887만원보다 782억 9564만원(9.49%) 증가한 9033억 6451만원이다.
일반회계는 689억 5578만원(9.01%)이 늘어난 8338억 8046만원이며, 특별회계는 93억 3986만원(15.53%) 증가한 694억 8404만원이다.
기능별로 보면 일반공공행정 513억여원, 공공질서 및 안전 285억여원, 교육 91억여원, 문화관광 505억여원, 환경 966억여원, 사회복지 2396억여원, 보건 189억여원 등이다.
또 농림해양수산 1113억여원, 산업·중소기업에너지 108억여원, 교통 및 물류 459억여원, 국토 및 지역 개발 1317억여원, 예비비 97억 원, 기타 987억여원 등이다.
박동식 시장은 시정연설에서 △시민행복을 위한 민생경제 회복 △우주항공 중심도시의 새로운 생태계 조성 △사회안전망 구축으로 따뜻한 사회 조성 △저출산 고령화 극복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 인재 육성 등 내년 시정의 주요 핵심 과제를 중점으로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민생안정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상 회복’과 ‘새로운 시작, 행복도시 사천’을 현실화 하기 위한 주요 현안 사업과 대형 사업 계속 추진에 중점을 두고 내년도 당초 예산을 편성했다.
특히 이번 예산안은 민선 8기 시정 운영의 밑그림을 그리는 첫 당초예산으로 지난 11월 28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의 ‘우주경제 로드맵’의 6대 정책 방향에 발을 맞췄다.
우주항공청 조기 건립 등 명실상부한 우주항공 중심도시로의 선점을 위해 △용당 항공MRO(기업소모성자재) 일반산업단지 조성 255억 원 △경남 우주항공산업 청년인재 채용 지원 사업 46억 원 △사천일반산업단지 재생사업 100억 원을 편성했다.
그리고 약 1000억 원 이상의 예산 투입이 예상되는 우주항공청 건립과 우주항공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100억 원을 편성했다. 올해까지 400억원이 조성된 통합재정안전화기금은 총 5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또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으로 △실안낙조와 어우러진 조형물·포토존 설치 10억 원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42억여원 △사천에어쇼 17억 원 △신수도관광지 조성 12억여원을 편성했다. 내년 1월에 100억 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도 발행한다.
박 시장은 “미래 성장을 견인할 중점산업에 대한 집중투자와 사회적 약자에게 힘이 되어주는 ‘행복도시 사천’을 만들기 위한 가치 투자에 역점을 뒀다”며 “우주항공산업과 해양관광도시로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적인 고유가, 고금리, 고환율의 경기 불황 속에서도 적극적인 국·도비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지방채 추가 발행 없이 당초 예산을 편성한 것”이라며 시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사천시 내년 예산안은 12월 1일 제267회 사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 상정해 20일간 심의를 거쳐 12월 20일 의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