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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군, 딸기 ‘금실’ 동남아시아 30t 수출 예정

홍콩·말레이시아·태국 등 동남아시아 6개국 수출

정창현 기자 승인 2022.12.21 18:33 | 최종 수정 2022.12.22 23:48 의견 0

경남 함양군 지곡면 소재 함양지리산 수출농업단지는 지난 21일부터 내년 5월까지 홍콩,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6개국에 딸기를 수출할 예정이다.

기존 함양군의 수출 딸기는 ‘매향’이 주된 품종이었으나 지금은 90% 이상의 농가가 ‘금실’ 품종을 재배해 수출하게 된다.

경남 함양군 지곡면 이감성 씨 부부가 딸기 하우스에서 딸기를 수확한 뒤 들어보이고 있다. 함양군 제공

‘매향’보다 과육이 크고 당도가 높아 해외 구매 수요가 높은 ‘금실’은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도 사랑 받는 품종이다.

딸기의 수출 규모는 지난 15년간 꾸준히 증가해왔다.

올해 초 농촌진흥청이 공개한 ‘숫자로 보는 한국 딸기’에 따르면 연간 수출 규모는 4823t으로 금액으로는 637억 7900만 원 수준이다.

함양군은 올해 딸기 수출 물량을 30t 가량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올해 초 함양군의 딸기 수출량이 58.4t(71만 2000달러)임을 비교해 볼 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는 딸기 수출 단지가 한 곳으로 감소했으며, 금리 인상과 국제 정세도 수출 난관으로 작용하고 국내 딸기 소비량 증가 또한 수출 물량 감소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함양군 관계자는 “함양군의 딸기 수출 물량은 전국적으로 보면 높은 편은 아니지만 꾸준히 수출하고 있다”며 “딸기 농가들의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타 시군의 딸기 수출동향을 철저히 분석해, 함양군의 딸기 농가 생산량을 높이고 브랜드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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