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하동!"···경남 하동 베트남 외국인 계절근로자 첫 입국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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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7 23:44 | 최종 수정 2022.12.28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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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부족한 일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주 베트남 계절근로자 9명이 첫 입국했다고 27일 밝혔다.
입국한 계절근로자는 하동군 관내 국제 결혼이민자의 가족 및 4촌 이내 친척들이며 사전 교육, 마약 검사를 마치고 영농현장에 곧바로 투입돼 5개월간 농작업을 한다.
외국인 계절근로자제는 농어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90일 또는 150일 내 단기간 합법적으로 농어업인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는 제도이다.
군은 외국인 근로자 고용으로 인한 농가 부담을 덜기 위해 마약 검사비, 외국인 등록비, 산재보험료를 지원하고, 외국인 근로자에게는 생활 안정, 근로 여건, 근로현장 애로사항 개선을 위해 모니터링을 한다.
이번에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정받은 농가주는 “딸기 수확 작업이 한창인데 일손이 모자라 많이 힘들었다”며 “오랫동안 기다렸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입국해 일손을 덜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하승철 군수는 “9명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200여 명의 외국인 인력이 순차적으로 입국할 예정”이라며 “외국 지자체와 MOU 체결 및 결혼이민자 친척 초청으로 안정적인 외국 인력 공급망을 꾸준히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동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협약한 몽골 지자체 관계자를 내년 1월 초청해 안정적인 인력 공급을 위한 업무 협의와 근로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