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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 민선 8기 6개월···지역소멸 위기 극복 초석 다져

‘청년이 원하는 대로, 하동’ 정책 기초 수립
공모 56건 국도비 990억원 확보

정창현 기자 승인 2022.12.30 15:14 의견 0

지난 7월 1일 시작된 민선 8기 하승철 하동 군정이 출범 6개월을 넘겼다.

경남 하동군은 2022년 한해 ‘소통·변화·활력, 군민과 함께’라는 민선 8기 군정 슬로건을 토대로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기초를 다지고 또다른 변화를 모색해왔다.

취임 직후부터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강조한 하 군수는 동시에 당면한 현안을 챙기면서 지역 활력 모색에 집중해왔다.

하승철 군수가 금성면을 찾아 주민들과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모습. 하동군 제공

특히 지역소멸 위기 위험지역, 산업단지 개발로 인한 채무, 일자리·교육·의료 인프라 절대 부족이라는 녹록지 않은 지역 상황을 탈피하는 것에 최우선 순위를 뒀다.

이런 여건 속에서 하 군수는 군민과의 소통과 공감을 내세웠다.

이동 군수실을 설치해 격월로 읍면을 찾아 주민 목소리를 듣고, 군청 홈페이지에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군민제안 게시판을 개설해 온·오프라인으로 의견을 모았다.

또 분야별 정책자문단을 운영하며 정책 완성도를 높였다.

하동군 최초로 군민 열린토론회를 개최하고, 교육·농업·청년 분야별 정책 수립을 위한 토론회를 통해 군민과 공감했다. 이 결과 각종 공모사업에 56건이 선정돼 국·도비 993억 6400만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국·도비를 포함해 지방소멸대응기금 146억원을 확보했다.

이들 공모 사업비로 평생학습관 건립, 꿈나무행복키움센터 건립, 청년 보금자리 지원사업 등이 시행될 예정이며, 국토교통부의 LH 고령자복지주택사업에도 선정돼 협약을 앞두고 있다.

또 내년에는 환경친화형 양식배합사료 지원사업, 농촌자원복합산업화 지원사업, 농산물 상품개발 조성사업 등 농어업 분야와 사회적기업 일자리 창출사업, 청년지원 사업, 귀농·귀촌유지지원사업 등 지역활력 분야 사업도 예정돼 있다.

이어 문화예술교육, 문화공연, 미술창작 전시공간 활성화 사업 등 문화관광 분야 공모사업도 내년에 시행된다.

그리고 하 군수는 취임 직후 긴급 재정점검단을 구성해 군 재정 부실화 원인을 규명하고 하동군이 처한 상황을 진단해 그 결과를 군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했다.

열악한 재정 여건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 갈사산단 공사대금 청구 등 소송 판결에 대비해 300억원을 추가로 편성하고, 제3회 추경에서는 지방채 원금 중 225억원을 상환했다.

새해 예산은 6934억원으로 민선 8기 출범 이후 국회와 정부 부처, 경남도를 대상으로 발로 뛴 결과 국·도비 지원이 전년보다 102억원 늘어난 2202억원을 확보했다.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방채 상환금 400억원, 판결금 추가적립 100억원 등 500억원을 편성해 지방채 등을 조기 상환했고, 오는 2025년까지 채무 제로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해 청년정책, 인구정책, 귀농·귀촌담당을 포함하는 지역활력추진단과 교육혁신TF, 미래도시TF, 의료혁신TF, 농업혁신TF를 신설했다.

이와 함께 ‘청년이 원하는 대로! 하동’ 프로젝트 추진으로 하동만의 청년정책 기초를 세웠으며. ‘꿈이루는 미래교육’ 실현을 위한 하동교육발전 범군민 토론회를 열어 고교 통폐합과 명문고 설립 여론을 모으는 자리를 마련했다.

종합병원급 공공보건의료 시스템 구축을 위해 경찰병원 분원 유치를 위한 다양한 홍보와 군민과 함께 캠페인을 펼쳤다. 비록 성공하지는 못했으나 공공의료 필요성을 절감하는 계기가 됐다.

하동군보건소는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 AI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시범사업 공모 선정으로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농업혁신TF는 초고령화로 인한 농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내년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218명을 확보해 지난해 대비 10배 증가했으며, 몽골 4개 지자체와 계절근로자 도입 MOU 협약을 했다.

또 2022년 의료급여 우수기관 선정, 2022년 평생교육진흥 공모지원사업 우수기관 선정, 2022년 정부합동평가 군부(정량) 3위, 2022년 지방물가 안정관리 추진실적 평가 ‘나’ 등급으로 특별교부세 7000만원 등 국·도정 평가에서 19건 포상 사업비 1억 8700만원을 확보했다.

경남도 산림자원분야(조림) 장려, 행정안전부 국민 안전교육 실태점검 우수, 응급의료 유공 기관 표창, 2022년 수출농업 우수경진대회 대상, 친환경 인증기관 평가 우수, 경남도 농수산물 수출 300만불탑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도 안았다.

문화관광 분야로는 세계 32개 마을 중 악양면 평사리마을 UNWTO(유엔세계관광기구) 최우수 관광마을 선정, 청학동 삼성궁 한국관광공사 비대면 안심관광지 선정, 전국관광기관협의회 주관 탄소없는 마을 친환경 추천여행지 선정 등 3건의 선정 쾌거를 이뤘다.

하승철 군수는 “군민과의 약속을 실행하기 위해 쉼없이 달려온 6개월은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초석을 다지는 소중한 기간이었다”며 “그러나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과제가 쉽지 않은 만큼 군민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으고 소통하며, 군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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