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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 계룡사에 불 지른 50대 검거···"홧김에"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1.03 23:34 | 최종 수정 2023.01.03 23:46 의견 0

경남 거제경찰서는 3일 사찰에 불을 지른 50대를 현주 건조물 방화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50)는 이날 밤 0시 34분쯤 거제시 고현동 계룡사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3일 밤 거제시 고현동 계룡사에서 방화로 불이 나 대웅전이 불타고 있다. 독자 제공

이 화재로 대웅전과 법당 내부 물품 등이 전소돼 소방서 추산 4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 사찰은 시내 인근에 있어 평소 방문객이 많았으나 다행히 불이 밤에 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3시간여 만인 오전 3시 54분쯤 진화했다.

경찰은 CCTV에서 A 씨가 1회용 라이터로 대웅전 안의 쓰레기통과 커튼에 불을 붙이는 장면 등을 확인했다.

A 씨는 범행 3시간여 만에 고현동의 한 술집에서 붙잡혔다. A 씨는 사찰에서 술을 먹지 말라고 해서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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