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차전지 메카로 거듭난다···부산시-금양, 2차전지 생산기지 건립 MOU
향토기업 ㈜금양, 기장대우일반산단 8천억 투자
18만㎡에 2026년까지 3억셀 규모 생산기지 건립
3조 원 매출 기대, 신규 인력 1000명 고용 예정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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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4 01:22 | 최종 수정 2023.01.04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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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3일 오후 부산 향토기업인 ㈜금양과 3억셀 규모의 2차전지 생산기지 건립을 위한 8천억 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투자 협약식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류광지 ㈜금양 대표가 직접 서명했다.
이번 투자 협약으로 금양은 기장대우일반산업단지에 2차전지 생산시설을 만들어 부산의 우수 인재를 우선 채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부산시는 금양의 투자와 고용 창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필요한 제반 사항을 적극 지원한다.
금양은 오는 2026년까지 부산 기장군 기장대우일반산단 약 18만㎡의 부지에 3억셀 규모의 2차전지 생산을 위한 공장을 건립하고 이곳에서 근무할 연구, 관리, 생산에 필요한 신규 인력 1000여 명 고용해 2차전지 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금양은 1955년 설립한 부산의 향토기업이자 세계 1위 친환경 발포제 기업 명성을 잇고 있다.
2020년부터는 수소연료전지 사업 추진을 위해 사상구에 연구개발센터를 건립 중이며, 지난해에는 국내에서 3번째로 ‘원통형 2차전지’ 개발에 성공하는 등 미래를 선도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위상을 견고히 하고 있다.
전 세계 전기차 생산량의 급증으로 2차전지 시장 규모가 오는 2030년이면 1천조 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이는 반도체 산업을 능가하는 시장이다.
금양은 이번 투자를 통해 3조 원 매출을 목표로 2차전지 생산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향후 2차전지 순환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금양의 이번 대규모 투자 계획과 신규 일자리 창출 소식은 대외 경제 여건 악화로 힘든 시기에 부산 시민들에게 단비와 같은 희소식이다”며 “이번 투자 양해각서 체결로 부산이 미래 핵심산업인 2차전지 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향토기업 금양이 큰 역할을 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금양과 부산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류광지 금양 대표는 “부산에 2차전지 생산기지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신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한 관계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향토기업 금양은 부산이 2차전지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고 지역 내 청년 고용 창출과 지역업체와의 협업 등을 통해 경제적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