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터미널다방 사장 차민영 씨는 지난 26일 합천군청을 방문해 이웃돕기 성금 78만 3800원을 기탁했다.

합천읍에서 터미널다방을 운영하는 차 씨는 36년간 돼지저금통에 차 한잔 정도의 잔돈을 꾸준히 모아 연초가 되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을 기부하고 있다.

이러한 선행으로 지난 2019년 국민추천포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다.

합천터미널다방 사장 차민영 씨가 저금통을 다방의 카운트에 두고 손님 등과 함께 모아온 꼬깃꼬깃한 지폐들. 합천군 제공

차 씨는 “한푼 두푼 모아 시작했던 나눔이 36년이나 이어오게 됐다”며 “나눔을 통해 더불어사는 사회를 배울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필숙 합천군 주민복지과장은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을 기탁해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 전달받은 성금은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합천군은 오는 1월 31일까지 희망2023나눔캠페인 이웃돕기 성금 집중 모금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기탁받은 성금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어려운 이웃에 지원한다. 성금 기탁을 희망하는 분들은 합천군청 주민복지과(055-930-3273)나 읍면사무소로 연락하면 된다.

더경남뉴스 정창현 기자 gaia008@naver.com 정창현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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