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학생들 만나다···‘2022년 인문·책쓰기 동아리 발간책 전시회' 열려
경남도교육청 1층 갤러리서 인문·책쓰기 동아리 발간책 92권 전시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2.02 20:53
의견
0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1일 본청 1층 갤러리에서 ‘2022년 학생 인문․책쓰기 동아리 발간책 전시회’를 열었다.
도교육청은 초중고 교육 활동과 연계한 책쓰기를 통해 독서인문 소양 능력을 갖춘 작가와 독자로 성장시키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학생 인문․책쓰기 동아리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4개 학교 34개 동아리가 참여했다.
오는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글이 되다’라는 주제로 학생 인문·책쓰기 동아리 발간책 92권을 전시하고 있다.
학생들은 그동안 함께 읽고 토론하고, 체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느낀 생각들을 소설, 시, 수필, 예술, 동화 및 글모음집 등 다양한 분야의 책으로 발간했다.
밀양초교의 ‘진화하는 땡땡이들’ 동아리는 1년 동안 교육 과정과 연계한 길고양이 돌보기, 토종 볍씨 다랑논 농사, 걸으면서 쓰레기 줍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글쓰기를 완성하며 생태 감수성을 함양했다.
자은초교 ‘라온’ 동아리는 각자 관심 분야와 일상을 사진으로 찍어 시를 창작해 표현한 디카시 시집 '나의 여름나기' 외 4권을 발간했으며 자신의 소소한 생활 이야기, 일상, 환경에 관한 생각을 담았다.
디카시(digital camera詩)는 디지털카메라로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형상을 포착해 찍은 영상과 함께 문자로 표현한 시다.
광려중 ‘꿈그린나래’ 동아리는 6년째 활동하고 있는 교내 인문 책쓰기 동아리로 질풍노도의 청소년 시기에 ‘나를 아는 것’이라는 주제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오롯이 담기 위해 학생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완성도 높은 작품을 완성했다.
구산중 ‘책.애.서(册.愛.書)’ 동아리는 학생 저자 21명이 모여 환경을 주제로 우리가 살아갈 지구를 지키기 위해 어떤 행동을 실천해야 하는지에 관한 고민을 담아 '비닐봉지 뿌시럭의 여행', '더 아름다웠던 지구 이야기' 등을 출간하였다.
함안고 ‘이야기 공작소’ 동아리는 동아리 회원들의 섬세한 관찰과 고민, 그리고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담아 '꿈길'을 만들었으며 창원여고 ‘프롤로그’ 동아리는 동아리 부원들이 모두 제작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시화 표현, 독서신문 만들기, 생각 글쓰기 등의 활동을 모아 '에필로그로 향한 프롤로그'라는 책을 엮었다.
이중화 창의인재과장은 “읽기와 사색을 통해 다져진 배움의 시간은 학생들의 성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삶 속의 교육”이라면서 “앞으로도 학생 인문·책쓰기 동아리 사업 지원을 통한 교육 활동 속 독서인문교육으로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창의융합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