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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점자책 기부한 토월초교생들에게 경남행복마을학교와 카멜레온 체험 선물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2.04 23:52 | 최종 수정 2023.02.05 09:43 의견 0

경남도교육청은 시각장애인에게 점자 동화책을 기부한 창원 토월초교 3학년 4반 학생들에게 최근 경남행복마을학교 체험과 카멜레온 체험을 선물했다.

토월초교 3학년 4반 학생들은 지난해 시각 장애인들이 음료수 캔에 점자가 없어 불편하다는 사연을 듣고는 점자 음료수 캔을 만들어 선물했다.

창원 토월초교 학생들이 경남행복마을학교 체험 버스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창원 토월초교생둘이 경남행복마을학교에서 인절미 쿠키 등을 만들고 있다.이상 경남도교육청 제공

점자 음료수 캔을 선물 받은 시각장애인의 기뻐하는 모습을 본 학생들은 또 다른 기부를 하기로 마음을 모았다.

이에 신간 도서에 점자가 없다는 것을 알고는 점자 동화책을 직접 만들어 서울의 한빛맹아원에 보냈다. 한빛맹아원이 학생들의 미담 사연을 언론에 알리면서 지난 연말 우리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언론 보도를 본 박 교육감은 학생들의 선행에 감사의 마음을 담은 영상을 학교로 보냈다. 또 학생들에게 하루 동안 경남행복마을학교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선물했다. 겨울방학을 마친 학생들은 지난달 31일 박종훈 교육감의 깜짝 영상 선물로 한껏 고무됐다.

박 교육감은 영상을 통해 “시각 장애인의 불편함을 생각해 점자 동화책을 직접 만들어 선물한 따뜻한 마음에 큰 감동을 받았다. 진정한 배려와 사랑의 실천으로 세상에 깊은 울림을 전한 토월초 3학년 4반 학생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토월초교 학생들은 3일 경남행복마을학교에서 제빵사가 돼 ‘인절미 쿠키’ 만들기와 이동식 체험 차량 ‘카멜레온’에서 창의·융합형 코딩 체험인 ‘나만의 티셔츠’를 만들며 신나는 하루를 보냈다.

체험에 참가한 한재민 학생은 “코로나19로 인해 체험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교육감께서 재미있는 요리와 코딩 체험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즐거웠다"며 기부를 많이 하고 배려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수은 담임은 “어리다는 이유로 기부를 못하는 게 아니라 마음만 있으면 기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싶어 작은 기부를 했는데 교육감의 깜짝 격려 영상과 함께 체험 선물을 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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