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경 경남 하동군의원이 지난 3일 열린 제319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폐교를 활용한 지역활력사업 추진을 제안했다.

최 의원은 이날 제5차 본회의에서 “저출산·고령화, 농어촌 인구 유출 등으로 학령인구가 줄어들면서 폐교가 늘어가고 있다”며 “하동군의 경우 폐교 37곳 중 30곳은 매각과 대부를 통해 활용되고 있지만 나머지 7곳은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는 최민경 하동군의원. 하동군 제공

이어 “폐교 활용을 개인이나 법인 등 민간에 맡겨두면 수익성과 각종 이해관계 문제로 진척이 더딘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공공 주도의 활용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행정에서 적극 나서 교육청과 협의해 미활용 폐교를 지역과 주민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제안했다.

최 의원은 “폐교 예정인 양보초교의 경우 전지훈련 및 스토브리그 참가선수단을 위한 숙박시설로 충분히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를 들었다.

그는 “하동군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스포츠팀 유치에 힘을 쏟고 있으나 관내 숙박시설 부족으로 어려움이 많았는데 양보초교는 인근에 양보야구장이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운동장은 선수들의 워밍업이나 캐치볼을 위한 훈련장으로도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다양한 유형의 폐교 활용 사례를 벤치마킹해 버려진 폐교 공간을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시설로 재탄생시킬 수 있는 지혜를 모아나가자”고 역설했다.

더경남뉴스 정창현 기자 gaia008@naver.com 정창현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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