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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 "앗 뜨거워"···3월 한 달간 이동전화 데이터 30GB 무료 제공 상생안 내놔

천진영 기자 승인 2023.02.15 17:49 | 최종 수정 2023.02.17 18:36 의견 0

이동통신 3사는 15일 성인 고객을 대상으로 3월 한 달간 추가 모바일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각 이통사 주파수를 빌려쓰는 알뜰폰은 대상이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올해 상반기에 공공요금을 동결하겠다"는 발표 내용을 사전에 감지하고 준비했다가 내놓았다. 윤 대통령은 '통신업계 과점 파괴'도 언급했다.

SK텔레콤의 증강현실(AR) 영상통화 상품. SKT 제공

SK텔레콤은 만 19세 이상 3G·LTE·5G 가입자 2000만 명에게 무료 데이터 30GB(기가바이트)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이용 방법 등 세부사항은 이달 말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한다.

SK텔레콤은 이번 조처로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트래픽 전담반'을 구성해 대응할 예정이다.

KT도 데이터 완전 무제한요금제를 이용하지 않는 만 19세 이상의 고객에게 자동으로 30GB를 추가 제공한다. 데이터를 사용할 땐 무료 데이터가 먼저 소진되고 이후 기본 데이터가 차감된다.

추가로 제공된 무료 데이터만 쓰고 기본 데이터는 쓰지 않아도 기존 요금을 할인하거나 면제해주지 않는다. 대상 고객에게 오는 28일까지 문자로 사전 안내한다.

LG유플러스는 모든 고객에게 가입한 데이터 기본량과 동일한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고 데이터 무제한이나 100GB 이상 데이터 가입자에게는 태블릿PC 등에서 나눠 쓰는 테더링 데이터를 기본량만큼 더 주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373만 명의 국민들이 이번 데이터 무료 제공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추가 데이터는 이통 3사에서 문자로 전달되는 인터넷주소에 접속한 뒤 등록할 수 있으며 이월되지는 않는다.

한편 데이터 30GB는 이동통신 사용자(5G, LTE)들의 월평균 사용량인 18GB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HD급 고화질인 넷플릭스·티빙·웨이브·유튜브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는 30시간을 즐길 수 있다. 음악 스트리밍은 약 300시간, 웹툰은 1200화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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