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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미더덕양식장 밀집 진동만 오염 퇴적물 1501t 수거

청정어장재생사업, 500ha·50억 원 규모
전국 첫 진동만 수하식 양식장 퇴적물 처리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2.26 11:00 | 최종 수정 2023.02.26 13:45 의견 0

경남 창원시는 국·도비 공모 청정어장재생사업으로 전국 처음 진동만 수하식(垂下式·수중에 매달아 기르는 방식) 양식장의 오염 퇴적물 1501t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어장을 다시 설치한다.

이 사업은 과밀·노후화 된 어장 환경을 개선해 어업 생산기반을 마련하고 안전한 수산물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어장환경 개선 종합 정비시스템 구축사업이다. 500ha의 해역에 사업비 50억원이 투입된다.

수거선이 창원 진동만에서 오염 퇴적물을 수거하는 모습

주요 사업으로는 ▲기본조사·설계 ▲오염 퇴적물 수거 ▲어장재 설치 ▲해양환경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사업 진단 모니터링 및 효과 분석 ▲양식장 환경관리 관리방안 교육 등이다.

해마다 미더덕축제가 열리는 진동만은 미더덕·굴·홍합 양식장이 밀집된 해역으로 시설물 철거가 우선돼야 정화사업이 가능하다.

앞서 창원시·미더덕영어조합법인·한국어촌어항공단·어업인이 함께 시설물을 철거하고 해양폐기물 수거선 등 장비를 동원해 어장정화작업 및 오염 퇴적물을 수거했다.

이와 함께 어장환경 관리 교육, 위생적인 수산물 생산관리, 해역의 정기적인 조사와 모니터링으로 종합적인 어장환경 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창원시가 진동만에서 수거한 오염퇴적물. 이상 창원시 제공

시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진동만 전체의 어장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을 순차로 할 계획이다. 올해도 청정어장재생사업 공모에 광암해역 지역을 추가 신청할 예정이다.

제종남 창원시 해양항만수산국장은 “이번 청정어장재생사업으로 대량의 오염 퇴적물을 수거해 새로운 양식업 생산여건이 조성된 만큼 앞으로는 어업인 스스로 양식어장을 가꾸고 아끼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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