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GNU)는 지난 3일 경남 진주시 가좌캠퍼스 기술지주회의실에서 ‘경상국립대학교기술지주 개편 출범식’을 가졌다.

경상국립대기술지주는 교육부의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협력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학이 보유한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경상국립대 산학협력단이 100%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대학이 보유한 특허의 관리과 기술 이전, 자회사 발굴, 연구소기업 설립 등록, 투자조합 설립 운용 등 대학기술사업화 업무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경상국립대는 3일 가좌캠퍼스 기술지주회의실에서 열린 ‘경상국립대기술지주 개편 출범식’에서 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경상국립대 제공

경상국립대기술지주는 지난 2016년 설립 이후 분권화 된 기술 사업화 역량을 통합하기 위해 기술비즈니스센터의 고유 업무를 전문화·상업화 한 기술지주로 통합함으로써 명실공히 기술 사업화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이는 경남권에서는 처음이며 국가거점국립대 가운데 3번째로, 많은 대학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경상국립대는 대학의 연구진이 형성한 지식재산(IP)을 기업으로 이전하거나 사업화 해 2022회계연도 기준으로 기술 이전 84건, 기술료 수입 12억 원의 성과를 냈다.

경상국립대기술지주는 매년 평균 3~4개의 자회사를 설립해 오는 2033년까지 50개의 자회사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회사 누적 총매출 목표 1000억 원 규모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상국립대는 "그동안 특허 관리와 기술 이전 업무를 전담하는 ‘기술비즈니스센터’와 기술 창업 및 교원 창업 지원, 투자 및 회수 업무를 전담하는 ‘기술지주’ 조직으로 이원화되어 있었으나 재출범을 계기로 대학기술 사업화 업무의 통합에 따른 성과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필순 기술지주 부사장(교수, 산학부처장)은 “기술 사업화 정책 거버넌스에 발맞춰 학내에 흩어진 기술 사업화 역량과 기능을 통합해 대학의 연구 및 산학 협력의 중심축을 ‘경상국립대기술지주’가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학협력단장과 기술지주 CEO를 맡고 있는 정재우 부총장은 “국가거점 국립대학으로서 경상국립대가 보유한 많은 기술을 사업화 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상국립대 기술지주 주식회사는 최근 정부 이슈에 발맞춰 지역의 기술 사업화 전문기업을 키우고, 대학 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 역할을 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더경남뉴스 정창현 기자 gaia008@naver.com 정창현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저작권자 ⓒ 더경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