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논 타작물 재배지원사업 확대 추진
6월 23일 농지소재지 읍?면?동사무소 신청
논 타작물로 생산되는 콩은 희망 물량 전량 정부 수매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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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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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논에 벼 대신 다른 소득작물 재배를 유도해 쌀 과잉 문제를 대응하고 조사료 및 쌀 이외 식량작물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논 타작물 재배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전략작물직불제 중 하계조사료는 직전 연도 대상 농지에 벼를 심어야만 직불금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 도와 시‧군에서 여러 수단으로 벼농가들의 벼 재배면적 감축을 유도해 도내 154ha가 벼에서 하계조사료로 바꿔 재배했고 이 면적은 전략작물직불제 사업상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경남도는 하계조사료 재배 농가가 벼 재배로 회귀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논 타작물 재배지원사업 시행지침을 지난해 논 타작물 재배지원사업 하계조사료 재배농가 중 올해도 하계조사료를 재배하면 ha당 430만 원을 지원해 전략작물직불제와 동일한 단가를 지원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논 타작물 재배지원사업 사업비 또한 작년 12억 5천만 원에서 올해 15억 원으로 사업비를 작년에 비해 120% 확보했다.
논 타작물 재배지원사업은 오는 6월 23일까지 농지소재지 읍면동 사무소에서 신청할 수 있다. 사업 대상농지는 작년 벼를 재배하고 올해 타작물을 재배하거나 지난해 벼에서 타작물재배 후 올해에도 계속해서 타작물 재배를 희망하는 농지와 휴경지가 사업대상이다.
한편 농식품부에서는 논콩 재배를 유도하고 국산 콩 자급률 제고를 위해 올해 국산 두류(콩‧팥‧녹두) 비축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논콩 재배 기반 확대와 농가의 판로 안정을 위해 논콩의 경우 농가 희망 물량 전량을 정부 매입할 계획이다.
서양권 경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 쌀값 안정화를 위해 벼 재배면적을 적정수준으로 감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콩, 가루쌀, 하계조사료 등 타 작물 전환으로 쌀 수급 안정을 위해 대규모 벼 재배 농가 및 농업법인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