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 용주면 산불 '주불 진화 완료'
9일 오전 10시, 20시간 만에 주불진화 선언
양일 누적 진화 헬기 66대, 진화인력 2970여 명 투입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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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9 10:01 | 최종 수정 2023.03.0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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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지난 8일 오후 2시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일원에서 시작된 산불이 9일 오전 10시 주불 진화를 완료한 후 현재 잔불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산불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산불 발생 3시간 만에 피해면적이 100ha를 넘어서는 등 초기 진화에 애로를 겪었다.
급속히 확산하는 산불 진화를 위해 양일 누적 특수·전문진화대 및 공무원 등 2970명이 투입됐고, 산불 진화 헬기 66대와 소방차·산불진화차 등 진화장비 152대가 투입돼 총력을 다한 결과 9일 오전 10시 주불 진화를 선언했다.
경남도 재대본은 현장 통합지휘본부, 합천군, 경찰, 소방,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업으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
특히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위험지역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214명을 마을회관, 보건지소 등 7개 임시 대피시설에 분산 대피시켰다. 공무원들이 대피 중인 어르신들의 건강을 직접 챙겼으며 합천군 보건소에서는 일시대피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 상태 확인 등 순회진료로 주민들의 불편함이 없는 지를 확인했다.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약 163ha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피해면적은 현장조사 후 확정할 예정이다.
박완수 도지사는 “합천 산불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하며 “산불진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한 결과 주불이 진화됐다. 산불진화를 위해 참여하신 모든 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잔불정리 등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산불의 50%가 3·4월에 집중되므로 쓰레기 소각 자제 등 산불방지에 도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