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남 합천 산불 '대응 3단계' 격상…피해 면적 100ha 넘겨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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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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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되면서 산림 당국이 산불 대응 '3단계'로 격상했다. 합천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순간 최대풍속은 초속 11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산림청은 8일 오후 1시 59분쯤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558-5 일원에서 시작된 산불이 계속 확대하면서 오후 5시 30분을 기해 '산불 3단계'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또 경남 합천 지역의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높였다.
오후 5시 30분 현재 산불 피해 면적은 123ha, 화선은 약 4.7km로 추정됐다. 진화율은 10% 정도에 불과하다. 산불 진화 헬기 33대와 장비 50대, 대원 549명이 긴급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산불로 인근 마을주민 42명이 관자경로당과 장계마을 장인보건지소, 안계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또 오후 3시 39분쯤 합천읍 내안계, 장계육정, 관자 백자동 마을로 산불이 확산돼 인근 주민이 대비 중이다.
또 산불 지역에 있는 송전탑도 가동을 멈추고 우회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