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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류 먹으면 행복물질 나와요"···미국 UCLA 연구팀 결과

천진영 기자 승인 2023.03.14 17:14 의견 0

호두, 땅콩 등 견과류를 꾸준히 섭취하면 ‘행복 물질’인 세로토닌(serotonin)의 분비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은 최근 미국 UCLA 영양센터 임상영양과장인 쟈오핑 리 박사 연구팀이 비만·과체중인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모두 89명이 참여했다. 이 연구결과는 앞서 영양학 분야의 유명 학술지인 뉴트리언츠(Nutrients) 최근호에 게재됐었다.

브라질너트. 쿠팡 홈페이지 캡처

연구팀은 이들에게 24주 동안 매일 1.5온스(42g)의 간식을 제공했다.

한 그룹에는 혼합 견과류(아몬드·브라질너트·잣·호두 등)를, 또다른 그룹에게는 독일어권국가의 빵인 프레첼을 줬다.

혼합 견과류를 먹은 그룹은 기분·수면·소화 등을 돕는 혈중 세로토닌 수치가 크게 증가했다. 세로토닌 농도는 섭취 12주 후에 60.9%, 실험 기간이 끝난 24주에는 82.2%였다.

반드시 음식으로 섭취해야 하는 필수 아미노산인인 트립토판의 수치도 높아졌다. 트립토판에서 세로토닌이 생긴다. 트립토판은 특히 견과류에서 풍부하다.

견과류는 단백질과 불포화지방, 식이섬유, 미네랄, 비타민, 파이토케미컬의 공급원이다.

견과류를 꾸준히 먹으면 심혈관질환과 대사증후군을 예방해준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추천하는 견과류의 하루 권장섭취량은 1.5온스다. 열량으로는 135㎉다. 1온스는 성인여성의 손으로 한 줌이며 호두 반 개로는 12~14개다.

다만 견과류도 종류에 따라 권장 섭취량이 다르다. 많이 먹으면 설사와 복통 등의 부작용이 생긴다.

아몬드는 하루 23알, 호두는 하루 5개 이하가 좋다. 반면 브라질너트는 하루에 1~2알만 먹는 것이 좋다.

브라질너트는 면역력에 좋은 셀레늄이 많지만 과잉 섭취하면 셀레늄 중독 증상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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